김연아 복귀, 공백 없는 ‘최고 연기’

<앵커 멘트>

현역으로 돌아온 피겨의 김연아가 사흘간의 아이스쇼로 복귀무대를 마쳤는데요.

1년여의 공백이 있다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의 실력으로, 실전 무대 전망을 밝혔습니다.

정현숙 기잡니다.

<리포트>

빠른 박자에 맞춘 강렬한 안무.

김연아가 그 어떤 프로그램보다 체력소모가 심한 록산느의 탱고를 성공적으로 소화했습니다.

고난도의 3회전 러츠 점프까지, 1년 여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사흘간의 아이쇼는 여왕의 귀환을 알린 성공적인 복귀 신호탄이 됐습니다.

<인터뷰> 김연아 : "경기를 참가해서 고난이도 점프를 시도할 수 있는 자신감을 얻는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김연아는 이제 오는 12월 국제대회 출전을 목표로 담금질을 시작합니다.

아이스쇼에서 공개되진 않았지만 벌써 3회전 연속점프를 해낼 정도로 빠르게 기량을 회복중입니다.

세계선수권 출전이 가능한 최저 점수를 확보하는 것은 물론, 올시즌부터 높은 점수를 받기가 까다 로워진 스핀 규정에도 적응이 필요합니다.

<인터뷰> 김연아 : "옛날에는 스핀이 휴식시간이었다면 지금은 점프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소모해야하기 때문에(자르고) 연습을 계속하고 있어요."

김연아의 국가대표 유지자격은 올해까지.

이때문에 김연아가 내년도 국가대표를 뽑는 오는 11월 국내 랭킹 대회에서 공식 복귀전을 치를 가능성도 열려있습니다.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