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대책 마련 부심…이르면 오늘 ‘이의 제기’

입력 2012.08.27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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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애플의 완승'으로 결론난 삼성과 애플의 특허 소송 후폭풍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삼성은 오늘 이의 제기를 하며 반격에 나설 예정이고 애플은 미국에서 삼성 제품 전면 판매 금지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완패 결과를 받아든 삼성은 휴일인 어제도 수습에 분주했습니다.

특허소송을 지휘했던 최지성 부회장과 신종균 사장, 이돈주 부사장 등 관련자들이 모두 출근해 후속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녹취> 삼성전자 관계자 : “(임원들 모두) 출근을 하신 건 맞고요. 내부적으로 (후속 대책을) 논의를 하고 있겠죠.”

삼성은 이르면 오늘 미국 법원에 이의를 제기하며 파장 최소화를 위한 적극 대응에 나설 예정입니다.

비전문가 출신의 배심원단이 평의 21시간 만에 서둘러 평결을 마치는 등 재판 과정상의 문제점을 집중 부각한다는 방침입니다.

특히, 갤럭시탭 10.1 LTE 등 배심원들 스스로 특허 침해 대상에서 제외했던 제품에 배상금을 물렸다가 뒤늦게 오류를 수정한 점 등을 유력한 증거로 활용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완승을 거둔 애플은 공세를 더욱 강화하고있습니다.

애플 CEO인 팀 쿡은 "삼성의 행동은 고의적인 절도였다, 삼성이 자초한 일이라는 표현을 써가며 맹비난했습니다.

애플은 이르면 오늘 삼성 제품에 대한 미국내 영구판매 금지를 신청할 계획입니다.

주력 제품인 갤럭시 S3와 갤럭시 노트도 포함될 지가 관심입니다.

<인터뷰> 이창훈(미국 특허 변호사) : “배심원이 (특허)침해를 판단한다고 해서 무조건 판매 금지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삼성이 판매 금지는 수요자들에게 돌아가는 피해가 너무 크다는 점을 항변할 수 있습니다.”

애플의 판매 금지 신청에 대한 심리가 다음달 20일로 확정된 가운데, 오는 31일에는 일본에서도 삼성, 애플 간 특허소송의 중간 판결이 예정돼 있어 결과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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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대책 마련 부심…이르면 오늘 ‘이의 제기’
    • 입력 2012-08-27 13:01:36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애플의 완승'으로 결론난 삼성과 애플의 특허 소송 후폭풍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삼성은 오늘 이의 제기를 하며 반격에 나설 예정이고 애플은 미국에서 삼성 제품 전면 판매 금지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완패 결과를 받아든 삼성은 휴일인 어제도 수습에 분주했습니다. 특허소송을 지휘했던 최지성 부회장과 신종균 사장, 이돈주 부사장 등 관련자들이 모두 출근해 후속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녹취> 삼성전자 관계자 : “(임원들 모두) 출근을 하신 건 맞고요. 내부적으로 (후속 대책을) 논의를 하고 있겠죠.” 삼성은 이르면 오늘 미국 법원에 이의를 제기하며 파장 최소화를 위한 적극 대응에 나설 예정입니다. 비전문가 출신의 배심원단이 평의 21시간 만에 서둘러 평결을 마치는 등 재판 과정상의 문제점을 집중 부각한다는 방침입니다. 특히, 갤럭시탭 10.1 LTE 등 배심원들 스스로 특허 침해 대상에서 제외했던 제품에 배상금을 물렸다가 뒤늦게 오류를 수정한 점 등을 유력한 증거로 활용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완승을 거둔 애플은 공세를 더욱 강화하고있습니다. 애플 CEO인 팀 쿡은 "삼성의 행동은 고의적인 절도였다, 삼성이 자초한 일이라는 표현을 써가며 맹비난했습니다. 애플은 이르면 오늘 삼성 제품에 대한 미국내 영구판매 금지를 신청할 계획입니다. 주력 제품인 갤럭시 S3와 갤럭시 노트도 포함될 지가 관심입니다. <인터뷰> 이창훈(미국 특허 변호사) : “배심원이 (특허)침해를 판단한다고 해서 무조건 판매 금지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삼성이 판매 금지는 수요자들에게 돌아가는 피해가 너무 크다는 점을 항변할 수 있습니다.” 애플의 판매 금지 신청에 대한 심리가 다음달 20일로 확정된 가운데, 오는 31일에는 일본에서도 삼성, 애플 간 특허소송의 중간 판결이 예정돼 있어 결과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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