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볼라벤’ 지역별 위험 시간대·예상 피해

입력 2012.08.27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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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천리안 위성이 촬영한 태풍 영상입니다.

태풍이 동반한 구름이 빠르게 다가와 지금은 북한지역까지 뒤덮기 시작했습니다.

지금부터가 태풍의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 태풍이 제주 서쪽을 지나 서해상으로 지나가는 내일까지 지역별 위험시기와 예상되는 피해를 김민경 기자가 심층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태풍 '볼라벤'은 제주 부근까지 와서도 강력한 세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기상 레이더에 포착된 태풍의 북쪽 비구름만으로도 남해상을 완전히 뒤덮고 있는데요,

비구름은 제주도를 지나 지금은 남해안까지 올라왔습니다.

특히 붉은색으로 표시된 구역에선 지금 한 시간에 30mm 안팎의 폭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제부터가 본격적인 태풍의 고빕니다.

제주도는 내일 새벽 3시 무렵 태풍 중심에 가장 가깝습니다.

내일 아침까지가 고비로, 초속 50미터 안팎의 강풍이 예상됩니다.

내일 오전 6시쯤 목포 서쪽까지 올라옵니다.

태풍의 앞 부분에도 강한 비바람이 집중되기 때문에 남부지방은 내일 새벽부터 낮 동안이 가장 위험합니다.

정오 무렵 태풍은 중부서해안에 지납니다.

내일 오전부터 저녁 사이, 중부 내륙지역에서도 최고 초속 40미터에 이르는 거센 강풍이 예상됩니다.

태풍이 서해상으로 북상하기 때문에 우리나라는 태풍의 오른쪽 위험지역에 속하게 됩니다.

태풍에 의한 바람의 방향과 이동 방향이 비슷해 두 개가 더해져 실제 풍속은 내륙에서도 초속 38미터까지 강해질 수 있습니다.

내일 새벽부터 제주도와 남해안에선 예상 파고가 최고 9미터에 이릅니다.

또 낮에는 서해상에서 물결이 높아져 8,9미터까지 매우 높게 일겠습니다.

게다가 기압이 낮아지면 바닷물 수위가 올라가게 되는데 특히 만조 때 위험합니다.

제주 모슬포와 남해안지역은 내일 아침, 목포에서 인천까지는 내일 낮 만조 때 해일이 발생할 가능성이 큽니다.

모레 새벽부터는 '볼라벤'의 영향에서 벗어나겠지만, 14호 태풍이 연이어 올라오고 있습니다.

'볼라벤'의 영향으로 방향을 꺾은 태풍 '덴빈'이 이번 주말쯤 또 서해상으로 올라올 것으로 예측됩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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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볼라벤’ 지역별 위험 시간대·예상 피해
    • 입력 2012-08-27 22: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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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천리안 위성이 촬영한 태풍 영상입니다. 태풍이 동반한 구름이 빠르게 다가와 지금은 북한지역까지 뒤덮기 시작했습니다. 지금부터가 태풍의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 태풍이 제주 서쪽을 지나 서해상으로 지나가는 내일까지 지역별 위험시기와 예상되는 피해를 김민경 기자가 심층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태풍 '볼라벤'은 제주 부근까지 와서도 강력한 세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기상 레이더에 포착된 태풍의 북쪽 비구름만으로도 남해상을 완전히 뒤덮고 있는데요, 비구름은 제주도를 지나 지금은 남해안까지 올라왔습니다. 특히 붉은색으로 표시된 구역에선 지금 한 시간에 30mm 안팎의 폭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제부터가 본격적인 태풍의 고빕니다. 제주도는 내일 새벽 3시 무렵 태풍 중심에 가장 가깝습니다. 내일 아침까지가 고비로, 초속 50미터 안팎의 강풍이 예상됩니다. 내일 오전 6시쯤 목포 서쪽까지 올라옵니다. 태풍의 앞 부분에도 강한 비바람이 집중되기 때문에 남부지방은 내일 새벽부터 낮 동안이 가장 위험합니다. 정오 무렵 태풍은 중부서해안에 지납니다. 내일 오전부터 저녁 사이, 중부 내륙지역에서도 최고 초속 40미터에 이르는 거센 강풍이 예상됩니다. 태풍이 서해상으로 북상하기 때문에 우리나라는 태풍의 오른쪽 위험지역에 속하게 됩니다. 태풍에 의한 바람의 방향과 이동 방향이 비슷해 두 개가 더해져 실제 풍속은 내륙에서도 초속 38미터까지 강해질 수 있습니다. 내일 새벽부터 제주도와 남해안에선 예상 파고가 최고 9미터에 이릅니다. 또 낮에는 서해상에서 물결이 높아져 8,9미터까지 매우 높게 일겠습니다. 게다가 기압이 낮아지면 바닷물 수위가 올라가게 되는데 특히 만조 때 위험합니다. 제주 모슬포와 남해안지역은 내일 아침, 목포에서 인천까지는 내일 낮 만조 때 해일이 발생할 가능성이 큽니다. 모레 새벽부터는 '볼라벤'의 영향에서 벗어나겠지만, 14호 태풍이 연이어 올라오고 있습니다. '볼라벤'의 영향으로 방향을 꺾은 태풍 '덴빈'이 이번 주말쯤 또 서해상으로 올라올 것으로 예측됩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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