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여우 한 쌍 소백산에 방사

입력 2012.08.27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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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멸종된 줄 알았던 우리나라 토종여우의 복원작업이 시작됩니다.

올해 태어난 토종여우 한쌍이 생존훈련을 받은 뒤 10월에 방사됩니다.

정홍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대공원에서 사육되고 있는 여우들입니다.

긴 주둥이와 황금색 몸통, 귀 뒷부분에는 검은색이 선명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2004년을 마지막으로 자취를 감춘 토종 붉은여우입니다.

지난 4월 태어난 이 새끼 여우들은 암수 한 쌍으로 그동안 야생과 가까운 사육 환경에서 길러졌습니다.

<인터뷰> 용환율(서울대공원 동물연구실장) : "부모가 다른 개체로서 야생에 적응할 수 있게 먹이를 사냥하는 훈련을 해 가장 우수한 개체를 선발했습니다."

이 여우들을 야생으로 방사하기 위해 사육사들이 포획에 나섰습니다.

자기 키의 몇 배나 뛰어오르며 발버둥쳐보지만 좁은 사육장 안에서 얼마 못 가고 이내 포획틀로 옮겨집니다.

앞으로 한 달여간 생존교육과 야생적응 훈련 등을 받은 뒤 오는 10월 소백산에 방사됩니다.

<인터뷰> 정철운(국립공원 중부복원센터장) : "(소백산은) 여우의 먹이원인 설치류 서식밀도가 가장 높고 과실이나 식생 등 서식지 특성이 가장 좋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야행성인데다가 겁이 많은 여우는 사람에게 위협이 되지 않아 그동안 복원에 가장 적합한 육식동물로 꼽혀 왔습니다.

환경부는 방사된 여우에 위치추적장치를 달아 서식행태를 관찰한 뒤 추가 방사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정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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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종 여우 한 쌍 소백산에 방사
    • 입력 2012-08-27 22: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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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멸종된 줄 알았던 우리나라 토종여우의 복원작업이 시작됩니다. 올해 태어난 토종여우 한쌍이 생존훈련을 받은 뒤 10월에 방사됩니다. 정홍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대공원에서 사육되고 있는 여우들입니다. 긴 주둥이와 황금색 몸통, 귀 뒷부분에는 검은색이 선명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2004년을 마지막으로 자취를 감춘 토종 붉은여우입니다. 지난 4월 태어난 이 새끼 여우들은 암수 한 쌍으로 그동안 야생과 가까운 사육 환경에서 길러졌습니다. <인터뷰> 용환율(서울대공원 동물연구실장) : "부모가 다른 개체로서 야생에 적응할 수 있게 먹이를 사냥하는 훈련을 해 가장 우수한 개체를 선발했습니다." 이 여우들을 야생으로 방사하기 위해 사육사들이 포획에 나섰습니다. 자기 키의 몇 배나 뛰어오르며 발버둥쳐보지만 좁은 사육장 안에서 얼마 못 가고 이내 포획틀로 옮겨집니다. 앞으로 한 달여간 생존교육과 야생적응 훈련 등을 받은 뒤 오는 10월 소백산에 방사됩니다. <인터뷰> 정철운(국립공원 중부복원센터장) : "(소백산은) 여우의 먹이원인 설치류 서식밀도가 가장 높고 과실이나 식생 등 서식지 특성이 가장 좋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야행성인데다가 겁이 많은 여우는 사람에게 위협이 되지 않아 그동안 복원에 가장 적합한 육식동물로 꼽혀 왔습니다. 환경부는 방사된 여우에 위치추적장치를 달아 서식행태를 관찰한 뒤 추가 방사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정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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