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태풍경보…피해 늘어날 듯

<앵커 멘트>

태풍이 목포 해상에 근접하면서 전남 동부지역도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었습니다.

여수 연결합니다.

최혜진 기자! 현재 태풍 상황은 어떤가요?

<리포트>

네, 이곳 여수도 날이 밝으면서 비바람이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파도도 점차 높게 일어 태풍의 위력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여수와 순천 등 광주 전남 대부분 지역과 남해서부 전 해상에는 태풍경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바람이 거세지면서 밤사이 태풍 피해도 발생했습니다.

어젯밤 여수시 화정면과 여서동 등 천 3백여 세대에서 잇따라 정전이 발생한 데 이어 순천에서는 정자 지붕이 강풍에 날아갔습니다.

한재터널 가로등과 여수 경찰서 인근의 신호등도 고장 나 출근길 교통 혼잡이 예상됩니다.

전남 동부지역은 오늘 낮까지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돼 피해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전남 화순과 보성에는 산사태 경보, 광양과, 순천지역에는 산사태 주의보가 발효돼 이 지역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태풍이 조금 뒤인 만조시각과 겹쳐 해일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어 침수 피해를 입지 않도록 대비가 필요합니다.

기상청은 전남 동부지역에 최고 3백 밀리미터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지금까지 여수에서 KBS 뉴스 최혜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