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월드뉴스] 4살배기 미인대회 출전, 양육권 소송

<앵커 멘트>



어린 딸을 미인대회에 내보내는 것은 아동학대라며, 한 남성이 전 부인을 상대로 양육권 소송을 걸었습니다.



승소할 경우 큰 파장이 예상됩니다.



<리포트>



매디 양은 4살이던 2년 전 어린이 미인대회에 나갔습니다.



유명 여가수를 흉내 내려고 가슴과 엉덩이를 부풀리는 드레스를 입은 것이 화근이 됐습니다.



이혼해서 떨어져 살던 매디의 아버지는 더 이상 딸을 맡길 수 없다며 전 부인을 상대로 소송을 걸었습니다.



딸에게 성적으로 자극적인 옷을 입혀 사람들 앞에 세운 건 아동학대라는 주장입니다.



매디는 미인대회와 관련된 모든 활동이 당분간 금지됐습니다.



법률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이 중대한 판례가 될 수 있다고 입을 모읍니다.



<인터뷰> 댄 에이브람스(법률 전문가) : “엄마의 양육권이 박탈된다면 이는 대단히 적극적인 판결이고 다른 사건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겁니다.”



다음 달 재판에서 전 남편이 승소할 경우 전 배우자를 상대로 잘못된 자녀교육 방식을 입증해 양육권을 박탈하는 소송이 잇따를 전망입니다.



주차장 밑에서 로마 시대 선박 발견



<앵커 멘트>



프랑스 남부 앙티브의 주차장 공사 현장 밑에서 로마 시대 난파 선박의 잔해가 발견됐습니다.



<리포트>



로마 시대 유물 등, 고고학 자료들이 다수 발견된 프랑스 남부 도시 앙티브입니다.



호화 요트들이 정박 된 포구 한쪽의 이 주차장 공사 현장에서 고고학 보물이 발견됐습니다.



바로 1700년 전 로마 시대 때 선박의 잔해입니다.



<인터뷰> 보에토(국립 과학 연구소) : “이 부분은 배 한쪽 측면의 받침 막대인데 원래 배가 옆으로 침몰해 바닥에 깔렸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1700년 동안 배는 공기가 통하지 않는 진흙 속에 묻혀 있었습니다.



원래 모양과 상태를 잘 간직하고 있어 로마 제국의 선박 제조 기술을 알 수 있게 해주는 귀한 자료가 될 것입니다.



<인터뷰>



“길이는 20m가량 되고 120톤 무게를 실을 수 있는 중간 크기로 보입니다.”



이 배는 지중해 전 지역에 포도주와 말린 생선, 기름 등을 실어 날랐던 화물선이었습니다.



배 안에서 쓰던 식기 등의 유물도 발견됐습니다.



학자들은 4년에 걸쳐 이 배의 복원작업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KBS 월드 뉴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