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만 7천 톤급 화물선 두 동강…어선 침몰 잇따라

입력 2012.08.28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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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태풍이 북상하면서 경남 사천 앞바다에서는 강한 파도와 강풍으로 7만 7천 톤급 대형 화물선이 두 동강이 났습니다.

어선 침몰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황재락 기자입니다.

<리포트>

길이 2백 미터가 넘는 대형 화물선이 파도에 휩싸였습니다.

완전히 두 동강이 난 화물선은 수심 2미터의 모래턱에 얹혀 발이 묶였습니다.

7만 7천 톤급 화물선이 파도와 강풍에 밀려 경남 사천 앞바다 연안에 좌초한 것은 오늘 오전 6시쯤입니다.

사고가 난 해역에서는 초속 30미터가 넘는 강풍과 5미터가 넘는 거대한 파도가 일고 있었습니다.

18명의 선원은 배 뒤쪽에서 구조를 기다리고 있지만, 기상이 좋지 않아 구조 작업은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나상회(통영해경 해양오염방제과 계장) : "기름에 의한 2차 오염은 없는 상황입니다. 기상이 호전되면 해경에서는 선원을 안전하게 구조하고..."

태풍의 직접 피해를 입은 제주에서는 거센 파도에 해안 방파제 30여 미터가 무너졌습니다.

어민들은 어선을 육지로 옮기는 등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지만, 정박한 어선 2척이 침몰했습니다.

<인터뷰> 한철남(피해 어선 선주) : "어제 하루종일 대비했는데, 마음이 아파요."

또, 태풍의 이동 경로에 있던 전남 목포에서는 준설선이 좌초돼 기름이 유출됐고, 충남 서천과 보령 등에서도 어선 10여 척이 침수되거나 파손됐습니다.

KBS 뉴스 황재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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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만 7천 톤급 화물선 두 동강…어선 침몰 잇따라
    • 입력 2012-08-28 22: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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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태풍이 북상하면서 경남 사천 앞바다에서는 강한 파도와 강풍으로 7만 7천 톤급 대형 화물선이 두 동강이 났습니다. 어선 침몰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황재락 기자입니다. <리포트> 길이 2백 미터가 넘는 대형 화물선이 파도에 휩싸였습니다. 완전히 두 동강이 난 화물선은 수심 2미터의 모래턱에 얹혀 발이 묶였습니다. 7만 7천 톤급 화물선이 파도와 강풍에 밀려 경남 사천 앞바다 연안에 좌초한 것은 오늘 오전 6시쯤입니다. 사고가 난 해역에서는 초속 30미터가 넘는 강풍과 5미터가 넘는 거대한 파도가 일고 있었습니다. 18명의 선원은 배 뒤쪽에서 구조를 기다리고 있지만, 기상이 좋지 않아 구조 작업은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나상회(통영해경 해양오염방제과 계장) : "기름에 의한 2차 오염은 없는 상황입니다. 기상이 호전되면 해경에서는 선원을 안전하게 구조하고..." 태풍의 직접 피해를 입은 제주에서는 거센 파도에 해안 방파제 30여 미터가 무너졌습니다. 어민들은 어선을 육지로 옮기는 등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지만, 정박한 어선 2척이 침몰했습니다. <인터뷰> 한철남(피해 어선 선주) : "어제 하루종일 대비했는데, 마음이 아파요." 또, 태풍의 이동 경로에 있던 전남 목포에서는 준설선이 좌초돼 기름이 유출됐고, 충남 서천과 보령 등에서도 어선 10여 척이 침수되거나 파손됐습니다. KBS 뉴스 황재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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