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도 태풍 비상…수해지원 추가 접촉 돌연 취소

입력 2012.08.28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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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도 태풍 볼라벤으로 비상이 걸렸습니다.

모든 매체를 동원해 태풍 예보를 하면서 피해 예방에 주력하고 있는데요.

이런 북한이 내일로 예정됐던 수해지원을 위한 추가 접촉은 돌연 취소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소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태풍 볼라벤이 북한에 상륙하면서 북한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달 중순부터 시작된 폭우 피해도 채 복구하지 못한 터라 북한 당국은 일반 프로그램 방송 도중 태풍 소식을 자막 뉴스로 전하며 피해 예방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녹취> 북한TV(북 기상수문국 관계자) : "인민경제 모든 부분들에서는 태풍으로 인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철저히 안전대책을 세워주시기 바랍니다."

태풍으로 추가 피해가 우려되지만 북한 민화협은 내일 개성에서 예정됐던 민간단체 2곳과의 수해지원 협의를 오늘 오후 돌연 취소하거나 연기했습니다.

최근 북한이 군부를 중심으로 을지프리덤가디언 연습에 대해 연일 대남공세를 강화하는 상황에서 북측 민화협이 군부의 눈치를 봤을 가능성이 크다는 게 대북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이런 가운데 나흘 전 북한과 수해지원에 합의했던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와 남측 민화협은 수해 지원과 북한 어린이 돕기 범국민 캠페인을 선포했습니다.

<녹취> 이운식(남측 민화협 사무처장) : "지원 품목은 밀가루와 기초의약품, 겨울용 생필품으로 밀가루로 환산하면 3천톤 분량 약 16억 정도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KBS도 다음달 17일 서울 상암동 평화의 광장에서 북한 어린이 돕기 모금 생방송을 진행합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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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도 태풍 비상…수해지원 추가 접촉 돌연 취소
    • 입력 2012-08-28 22: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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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도 태풍 볼라벤으로 비상이 걸렸습니다. 모든 매체를 동원해 태풍 예보를 하면서 피해 예방에 주력하고 있는데요. 이런 북한이 내일로 예정됐던 수해지원을 위한 추가 접촉은 돌연 취소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소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태풍 볼라벤이 북한에 상륙하면서 북한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달 중순부터 시작된 폭우 피해도 채 복구하지 못한 터라 북한 당국은 일반 프로그램 방송 도중 태풍 소식을 자막 뉴스로 전하며 피해 예방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녹취> 북한TV(북 기상수문국 관계자) : "인민경제 모든 부분들에서는 태풍으로 인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철저히 안전대책을 세워주시기 바랍니다." 태풍으로 추가 피해가 우려되지만 북한 민화협은 내일 개성에서 예정됐던 민간단체 2곳과의 수해지원 협의를 오늘 오후 돌연 취소하거나 연기했습니다. 최근 북한이 군부를 중심으로 을지프리덤가디언 연습에 대해 연일 대남공세를 강화하는 상황에서 북측 민화협이 군부의 눈치를 봤을 가능성이 크다는 게 대북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이런 가운데 나흘 전 북한과 수해지원에 합의했던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와 남측 민화협은 수해 지원과 북한 어린이 돕기 범국민 캠페인을 선포했습니다. <녹취> 이운식(남측 민화협 사무처장) : "지원 품목은 밀가루와 기초의약품, 겨울용 생필품으로 밀가루로 환산하면 3천톤 분량 약 16억 정도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KBS도 다음달 17일 서울 상암동 평화의 광장에서 북한 어린이 돕기 모금 생방송을 진행합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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