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방파제 유실…정전에 단수 사태까지

입력 2012.08.29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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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태풍이 휩쓸고 간 제주에서는 강풍과 높은 파도로 인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정전에 단수 사태까지 벌어졌습니다.

채승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마치 지진이라도 난 듯 해안도로가 완전히 뒤집혔습니다.

도로변 정자는 30미터 이상 올라온 파도의 위력에 기둥째 뽑혔습니다.

파도를 막아야 할 벽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게 부서졌고,두꺼운 아스팔트도 힘없이 뜯겨져 나갔습니다.

<인터뷰> 송성윤(서귀포시 표선면) : "예전에는 (파도가) 이 밑에까지 밖에 안 왔는데, 이번 태풍은 여기까지 올라온 걸 보면 11m~13m 까지 (높았어요.)"

집채만 한 파도에 방파제 30여 미터가 힘없이 유실됐습니다.

파도가 그대로 포구 안으로 들이쳐 정박 중이던 소형 어선 2척이 가라앉았습니다.

<인터뷰> 한철남(피해 선주) : "마음이 아프죠 지금...어제 하루종일 대비했는데...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호텔 신축 공사장의 외벽도 무너져 주차된 차량을 덮쳤습니다.

가로수가 부러지거나 교통신호등이 파손되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490여 건에 달했습니다.

4만 3천여 가구에 전기공급이 한 때 끊겼고, 5만여 가구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하루종일 물도 쓰지 못해 불편을 겪었습니다.

KBS 뉴스 채승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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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방파제 유실…정전에 단수 사태까지
    • 입력 2012-08-29 07: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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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태풍이 휩쓸고 간 제주에서는 강풍과 높은 파도로 인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정전에 단수 사태까지 벌어졌습니다. 채승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마치 지진이라도 난 듯 해안도로가 완전히 뒤집혔습니다. 도로변 정자는 30미터 이상 올라온 파도의 위력에 기둥째 뽑혔습니다. 파도를 막아야 할 벽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게 부서졌고,두꺼운 아스팔트도 힘없이 뜯겨져 나갔습니다. <인터뷰> 송성윤(서귀포시 표선면) : "예전에는 (파도가) 이 밑에까지 밖에 안 왔는데, 이번 태풍은 여기까지 올라온 걸 보면 11m~13m 까지 (높았어요.)" 집채만 한 파도에 방파제 30여 미터가 힘없이 유실됐습니다. 파도가 그대로 포구 안으로 들이쳐 정박 중이던 소형 어선 2척이 가라앉았습니다. <인터뷰> 한철남(피해 선주) : "마음이 아프죠 지금...어제 하루종일 대비했는데...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호텔 신축 공사장의 외벽도 무너져 주차된 차량을 덮쳤습니다. 가로수가 부러지거나 교통신호등이 파손되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490여 건에 달했습니다. 4만 3천여 가구에 전기공급이 한 때 끊겼고, 5만여 가구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하루종일 물도 쓰지 못해 불편을 겪었습니다. KBS 뉴스 채승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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