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태풍 '볼라벤'이 몰고 온 강풍에 전남 지역의 절반 정도가 정전됐는데요.
이틀째인 오늘까지도 복구되지 않은 곳이 많아 주민들의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김기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태풍이 지나간 지 이틀째.
아직도 전기가 들어오지 않고 있습니다.
냉장고 속 음식이 상해 가고 텔레비전과 휴대전화도 먹통이 됐습니다.
<인터뷰> 박일화(해남군 화원면) : "냉장고야 빨래야, 고생이 많죠. 특히 냉장고, 불(전기)이 안 들어오니까 (냉장고 안 음식을) 다 버려야될 것 같아요."
노약자가 많은 농촌지역에선 불편함이 더 큽니다.
<인터뷰> 정기심(83세) : "(정전되서) 냉장고도 캄캄해서 안 보이고, 부엌도 안 보이고, 눈도 불편한데. 그러니까 죽겠어요."
수확한 고추를 말릴 건조기도 멈춰서 일년 농사를 다 망칠 지경입니다.
<인터뷰> 정금실(고추 재배 농민) : "어제 (건조기에) 넣었으면 먹을 수 있었어요. 그런데 다 버렸잖아요. 오늘도 전기가 안 들어오니까, 다 물러지고."
전화가 불통이라 한전을 다섯 번이나 찾아갔지만 언제 전기가 복구될지 분통이 터집니다.
<인터뷰> 박월동(영암군 영암읍) : "어제 밤에 (한전에서) 두 시간 만에 복구해준다고 해요. 그대로 (집에)왔어요. 말이 없어요. 방금 또 (한전에) 갔다 왔어요."
전봇대가 논으로 넘어졌습니다.
영암에서만 이처럼 전봇대 50여 개가 넘어지면서 전기가 끊어졌지만 복구는 늦어지고 있습니다.
고압선 전신주는 목포,해남 등 전남 9 개 시군에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전봇대에서 일반 가정으로 연결되는 저압선로는 얼마나 고장났고, 얼마나 복구됐는지 파악조차 못하고 있습니다
한전은 이번 주 안에 정전을 복구하겠다고 밝혔지만 태풍 '덴빈'이 또 북상하고 있어 복구가 더 늦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기중입니다.
태풍 '볼라벤'이 몰고 온 강풍에 전남 지역의 절반 정도가 정전됐는데요.
이틀째인 오늘까지도 복구되지 않은 곳이 많아 주민들의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김기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태풍이 지나간 지 이틀째.
아직도 전기가 들어오지 않고 있습니다.
냉장고 속 음식이 상해 가고 텔레비전과 휴대전화도 먹통이 됐습니다.
<인터뷰> 박일화(해남군 화원면) : "냉장고야 빨래야, 고생이 많죠. 특히 냉장고, 불(전기)이 안 들어오니까 (냉장고 안 음식을) 다 버려야될 것 같아요."
노약자가 많은 농촌지역에선 불편함이 더 큽니다.
<인터뷰> 정기심(83세) : "(정전되서) 냉장고도 캄캄해서 안 보이고, 부엌도 안 보이고, 눈도 불편한데. 그러니까 죽겠어요."
수확한 고추를 말릴 건조기도 멈춰서 일년 농사를 다 망칠 지경입니다.
<인터뷰> 정금실(고추 재배 농민) : "어제 (건조기에) 넣었으면 먹을 수 있었어요. 그런데 다 버렸잖아요. 오늘도 전기가 안 들어오니까, 다 물러지고."
전화가 불통이라 한전을 다섯 번이나 찾아갔지만 언제 전기가 복구될지 분통이 터집니다.
<인터뷰> 박월동(영암군 영암읍) : "어제 밤에 (한전에서) 두 시간 만에 복구해준다고 해요. 그대로 (집에)왔어요. 말이 없어요. 방금 또 (한전에) 갔다 왔어요."
전봇대가 논으로 넘어졌습니다.
영암에서만 이처럼 전봇대 50여 개가 넘어지면서 전기가 끊어졌지만 복구는 늦어지고 있습니다.
고압선 전신주는 목포,해남 등 전남 9 개 시군에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전봇대에서 일반 가정으로 연결되는 저압선로는 얼마나 고장났고, 얼마나 복구됐는지 파악조차 못하고 있습니다
한전은 이번 주 안에 정전을 복구하겠다고 밝혔지만 태풍 '덴빈'이 또 북상하고 있어 복구가 더 늦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기중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전남 9개 시·군 정전 복구 지연…주민들 ‘분통’
-
- 입력 2012-08-30 07:06:40
<앵커 멘트>
태풍 '볼라벤'이 몰고 온 강풍에 전남 지역의 절반 정도가 정전됐는데요.
이틀째인 오늘까지도 복구되지 않은 곳이 많아 주민들의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김기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태풍이 지나간 지 이틀째.
아직도 전기가 들어오지 않고 있습니다.
냉장고 속 음식이 상해 가고 텔레비전과 휴대전화도 먹통이 됐습니다.
<인터뷰> 박일화(해남군 화원면) : "냉장고야 빨래야, 고생이 많죠. 특히 냉장고, 불(전기)이 안 들어오니까 (냉장고 안 음식을) 다 버려야될 것 같아요."
노약자가 많은 농촌지역에선 불편함이 더 큽니다.
<인터뷰> 정기심(83세) : "(정전되서) 냉장고도 캄캄해서 안 보이고, 부엌도 안 보이고, 눈도 불편한데. 그러니까 죽겠어요."
수확한 고추를 말릴 건조기도 멈춰서 일년 농사를 다 망칠 지경입니다.
<인터뷰> 정금실(고추 재배 농민) : "어제 (건조기에) 넣었으면 먹을 수 있었어요. 그런데 다 버렸잖아요. 오늘도 전기가 안 들어오니까, 다 물러지고."
전화가 불통이라 한전을 다섯 번이나 찾아갔지만 언제 전기가 복구될지 분통이 터집니다.
<인터뷰> 박월동(영암군 영암읍) : "어제 밤에 (한전에서) 두 시간 만에 복구해준다고 해요. 그대로 (집에)왔어요. 말이 없어요. 방금 또 (한전에) 갔다 왔어요."
전봇대가 논으로 넘어졌습니다.
영암에서만 이처럼 전봇대 50여 개가 넘어지면서 전기가 끊어졌지만 복구는 늦어지고 있습니다.
고압선 전신주는 목포,해남 등 전남 9 개 시군에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전봇대에서 일반 가정으로 연결되는 저압선로는 얼마나 고장났고, 얼마나 복구됐는지 파악조차 못하고 있습니다
한전은 이번 주 안에 정전을 복구하겠다고 밝혔지만 태풍 '덴빈'이 또 북상하고 있어 복구가 더 늦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기중입니다.
-
-
김기중 기자 goodnews@kbs.co.kr
김기중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슈
기상ㆍ재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