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학대를 당하고 있는 동물을 주인의 허락없이 구조했다면 절도가 된다는 판결이 내려져 동물 보호가들의 반발이 예상됩니다.
김시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1월, 경기도 과천의 한 '개 사육장'
오물이 덕지덕지 낀 철창 사이로 텅 빈 밥 그릇이 보이고 개 여러 마리가 배설물 더미 위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녹취> "밥도 없고 물도 없고, 완전 쓰레기야..."
얼마 뒤 동물 보호활동을 하는 박소연 씨는 동료 3명과 함께 새벽시간에 사육장을 다시 찾았습니다.
자물쇠를 뜯고 개 5마리와 닭 8마리를 데리고 나왔습니다.
<녹취> 박소연(동물사랑실천협회 대표) : "2-3회 주인을 찾는 동안에도 여전히 하나도 달라지지 않았고 먹이도 하나도 개는 준 흔적도 없었습니다. 나중에 구출하게 된거죠."
박 씨의 행위는 절도일까, 정당한 동물 구조 활동일까?
법원은 특수절도 혐의로 박 씨에 대해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습니다.
박 씨가 몰래 동물을 꺼내 가기 전에 관련법에 따라 시정을 요구하거나 신고를 했어야 한다는 겁니다.
동물보호운동가가 절도죄로 처벌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박 씨 측은 여전히 어쩔 수 없는 구조 활동이었다고 항변합니다.
<녹취> 김동훈(변호인) : "동물은 일반 물건을 훔치는 개념과 다르게 생각할 필요가 있는데 너무 엄격하고 제한적으로 해석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박씨의 항소로 동물 학대와 보호를 둘러싼 논란은 논란이 계속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학대를 당하고 있는 동물을 주인의 허락없이 구조했다면 절도가 된다는 판결이 내려져 동물 보호가들의 반발이 예상됩니다.
김시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1월, 경기도 과천의 한 '개 사육장'
오물이 덕지덕지 낀 철창 사이로 텅 빈 밥 그릇이 보이고 개 여러 마리가 배설물 더미 위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녹취> "밥도 없고 물도 없고, 완전 쓰레기야..."
얼마 뒤 동물 보호활동을 하는 박소연 씨는 동료 3명과 함께 새벽시간에 사육장을 다시 찾았습니다.
자물쇠를 뜯고 개 5마리와 닭 8마리를 데리고 나왔습니다.
<녹취> 박소연(동물사랑실천협회 대표) : "2-3회 주인을 찾는 동안에도 여전히 하나도 달라지지 않았고 먹이도 하나도 개는 준 흔적도 없었습니다. 나중에 구출하게 된거죠."
박 씨의 행위는 절도일까, 정당한 동물 구조 활동일까?
법원은 특수절도 혐의로 박 씨에 대해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습니다.
박 씨가 몰래 동물을 꺼내 가기 전에 관련법에 따라 시정을 요구하거나 신고를 했어야 한다는 겁니다.
동물보호운동가가 절도죄로 처벌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박 씨 측은 여전히 어쩔 수 없는 구조 활동이었다고 항변합니다.
<녹취> 김동훈(변호인) : "동물은 일반 물건을 훔치는 개념과 다르게 생각할 필요가 있는데 너무 엄격하고 제한적으로 해석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박씨의 항소로 동물 학대와 보호를 둘러싼 논란은 논란이 계속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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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물 긴급구조, ‘절도죄 처벌’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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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2-08-31 22:03:54

<앵커 멘트>
학대를 당하고 있는 동물을 주인의 허락없이 구조했다면 절도가 된다는 판결이 내려져 동물 보호가들의 반발이 예상됩니다.
김시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1월, 경기도 과천의 한 '개 사육장'
오물이 덕지덕지 낀 철창 사이로 텅 빈 밥 그릇이 보이고 개 여러 마리가 배설물 더미 위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녹취> "밥도 없고 물도 없고, 완전 쓰레기야..."
얼마 뒤 동물 보호활동을 하는 박소연 씨는 동료 3명과 함께 새벽시간에 사육장을 다시 찾았습니다.
자물쇠를 뜯고 개 5마리와 닭 8마리를 데리고 나왔습니다.
<녹취> 박소연(동물사랑실천협회 대표) : "2-3회 주인을 찾는 동안에도 여전히 하나도 달라지지 않았고 먹이도 하나도 개는 준 흔적도 없었습니다. 나중에 구출하게 된거죠."
박 씨의 행위는 절도일까, 정당한 동물 구조 활동일까?
법원은 특수절도 혐의로 박 씨에 대해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습니다.
박 씨가 몰래 동물을 꺼내 가기 전에 관련법에 따라 시정을 요구하거나 신고를 했어야 한다는 겁니다.
동물보호운동가가 절도죄로 처벌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박 씨 측은 여전히 어쩔 수 없는 구조 활동이었다고 항변합니다.
<녹취> 김동훈(변호인) : "동물은 일반 물건을 훔치는 개념과 다르게 생각할 필요가 있는데 너무 엄격하고 제한적으로 해석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박씨의 항소로 동물 학대와 보호를 둘러싼 논란은 논란이 계속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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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원 기자 siw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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