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추는 광속구!’ 상식 깬 마구 등장

입력 2012.08.31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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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야구에서 가장 빠른 공은 직구인데요. 상식을 깨고 직구보다 빠른 변화구를 던지는 투수가 있습니다.



또 포크볼인지 슬라이더인지 통 구분이 안가는 구종도 생겼습니다.



올 시즌 프로야구를 달군 신개념 구종을 김도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직구는 시속 147킬로미터, 싱커는 이보다 빠른 150킬로미터.



변화구보다 직구가 빠르다는 상식은 기아 소사에겐 통하지 않습니다.



구질도 특이합니다. 타자 오른쪽으로 가라앉는 게 일반적이라면 소사의 싱커는 솟구쳐 오르게도 느껴집니다.



상식을 깨는 투구의 비밀은 그립과 팔 스윙에서 비롯됩니다.



다른 투수와 달리 투심그립을 더 깊게 잡고, 팔목이 꺾일 듯 비틉니다.



직구는 보통 공기저항을 규칙적으로 네 차례 받아 포심으로 불립니다.



소사의 싱커는 불규칙한 저항을 받는 투심이지만 최고구속 시속 158킬로미터를 기록했습니다.



<인터뷰> 소사(기아 투수)



두산 이용찬이 던지는 포크볼은 아래로 떨어지면서 좌우로도 변합니다.



특이한 그립이 있어 가능했습니다.



<인터뷰> 이용찬(두산 투수) : "저는 다른 선수와 달리 손가락을 옆에 붙여요. 그러니까 세 손가락의 힘으로 던지는 거지요."



포크볼의 낙차와 슬라이더의 좌우 변화를 동시에 가져 일명 ’포크라이더’란 별칭이 붙었습니다.



<인터뷰> 이승엽(삼성) : "스트라이크 존에 오다가 변하기 때문에 저는 이용찬 공이 정말 까다롭습니다."



최동원의 커브, 선동열의 슬라이더가 대세였던 초창기와 달리 상식을 파괴하는 구종의 등장으로 투수와 타자간의 수싸움은 더욱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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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춤추는 광속구!’ 상식 깬 마구 등장
    • 입력 2012-08-31 22:04:00
    뉴스 9
<앵커 멘트>

야구에서 가장 빠른 공은 직구인데요. 상식을 깨고 직구보다 빠른 변화구를 던지는 투수가 있습니다.

또 포크볼인지 슬라이더인지 통 구분이 안가는 구종도 생겼습니다.

올 시즌 프로야구를 달군 신개념 구종을 김도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직구는 시속 147킬로미터, 싱커는 이보다 빠른 150킬로미터.

변화구보다 직구가 빠르다는 상식은 기아 소사에겐 통하지 않습니다.

구질도 특이합니다. 타자 오른쪽으로 가라앉는 게 일반적이라면 소사의 싱커는 솟구쳐 오르게도 느껴집니다.

상식을 깨는 투구의 비밀은 그립과 팔 스윙에서 비롯됩니다.

다른 투수와 달리 투심그립을 더 깊게 잡고, 팔목이 꺾일 듯 비틉니다.

직구는 보통 공기저항을 규칙적으로 네 차례 받아 포심으로 불립니다.

소사의 싱커는 불규칙한 저항을 받는 투심이지만 최고구속 시속 158킬로미터를 기록했습니다.

<인터뷰> 소사(기아 투수)

두산 이용찬이 던지는 포크볼은 아래로 떨어지면서 좌우로도 변합니다.

특이한 그립이 있어 가능했습니다.

<인터뷰> 이용찬(두산 투수) : "저는 다른 선수와 달리 손가락을 옆에 붙여요. 그러니까 세 손가락의 힘으로 던지는 거지요."

포크볼의 낙차와 슬라이더의 좌우 변화를 동시에 가져 일명 ’포크라이더’란 별칭이 붙었습니다.

<인터뷰> 이승엽(삼성) : "스트라이크 존에 오다가 변하기 때문에 저는 이용찬 공이 정말 까다롭습니다."

최동원의 커브, 선동열의 슬라이더가 대세였던 초창기와 달리 상식을 파괴하는 구종의 등장으로 투수와 타자간의 수싸움은 더욱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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