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세계 속으로] 아르헨티나 로크로

입력 2012.09.03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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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맞이가 한창인 아르헨티나, 이곳에선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챙겨 먹는 보양식이 있습니다.

아르헨티나의 전통 요리인 로크론데요.

재료나 조리법이 쉽지 않아 집에서 하기보다는 여럿이 만들어 나눠 먹습니다.

오늘은 도자기 예술가 협회에서 로크로를 함께 먹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많은 양을 만들어 도자기 애호가들과 함께 나눌 계획입니다.

<인터뷰> 호르헤(행사관계자) : “로크로는 열량과 영양소가 풍부한 음식이라 주로 겨울에 먹어요. 몸에 열을 내는 음식입니다.”

로크로의 주재료는 소고기와 돼지고기의 다양한 부윕니다.

우리에게도 보양식으로 익숙한 소꼬리 뼈는 물론이고요.

소 껍질과 돼지 족발, 그리고 훈제한 베이컨이 필요합니다.

고기는 한데 넣고 푹 고아서 국물을 냅니다.

로크로는 손이 참 많이 가는 음식입니다.

고기 말고도 채소와 대여섯 가지의 곡식을 준비해야 합니다.

<인터뷰> 로미나(행사관계자) : “로크로는 요리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려요. 곡식은 하루 전부터 물에 담가놔야 하죠. 그리고 곁들여 먹는 매운맛의 소스도 필요해요.”

미네랄이 풍부한 강낭콩, 비타민이 들어 있는 보리, 그리고 아미노산과 칼슘을 보충해주는 키누아까지. 영양소를 골고루 챙겼습니다.

약한 불에 오랜 시간 끓여 걸쭉해진 국물.

냄비에 눌어붙지 않게 계속 불 옆에 서서 저어줘야 합니다.

정성이 없으면 쉽지 않은 요립니다.

드디어 5시간 만에 로크로가 완성됐습니다.

<인터뷰> 호르헬리나(행사관계자) : “이제 로크로를 즐길 순간이 됐습니다. 우리는 해마다 '도자기와 로크로'라는 행사를 열곤 합니다.”

로크로를 먹기 위해 많은 이들이 모였습니다.

모두 건강한 겨울을 기원하며 맛있게 먹습니다.

<인터뷰> 록사나(행사참가자) : “우리 할머니는 5월 25일(독립기념일)마다 로크로를 만들어주셨어요. 지금은 해마다 이 행사를 기다려요. 정말 맛있거든요.”

로크로를 보다 맛있게 먹는 요령은 소스를 곁들이는 겁니다.

매콤한 소스는 느끼함을 덜어줍니다.

높은 열량과 풍부한 영양소, 그리고 만드는 이의 정성이 담긴 겨울 보양식.

아르헨티나 사람들은 뜨거운 로크로 한 그릇으로 든든하게 겨울 채비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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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릭 세계 속으로] 아르헨티나 로크로
    • 입력 2012-09-03 13: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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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맞이가 한창인 아르헨티나, 이곳에선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챙겨 먹는 보양식이 있습니다. 아르헨티나의 전통 요리인 로크론데요. 재료나 조리법이 쉽지 않아 집에서 하기보다는 여럿이 만들어 나눠 먹습니다. 오늘은 도자기 예술가 협회에서 로크로를 함께 먹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많은 양을 만들어 도자기 애호가들과 함께 나눌 계획입니다. <인터뷰> 호르헤(행사관계자) : “로크로는 열량과 영양소가 풍부한 음식이라 주로 겨울에 먹어요. 몸에 열을 내는 음식입니다.” 로크로의 주재료는 소고기와 돼지고기의 다양한 부윕니다. 우리에게도 보양식으로 익숙한 소꼬리 뼈는 물론이고요. 소 껍질과 돼지 족발, 그리고 훈제한 베이컨이 필요합니다. 고기는 한데 넣고 푹 고아서 국물을 냅니다. 로크로는 손이 참 많이 가는 음식입니다. 고기 말고도 채소와 대여섯 가지의 곡식을 준비해야 합니다. <인터뷰> 로미나(행사관계자) : “로크로는 요리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려요. 곡식은 하루 전부터 물에 담가놔야 하죠. 그리고 곁들여 먹는 매운맛의 소스도 필요해요.” 미네랄이 풍부한 강낭콩, 비타민이 들어 있는 보리, 그리고 아미노산과 칼슘을 보충해주는 키누아까지. 영양소를 골고루 챙겼습니다. 약한 불에 오랜 시간 끓여 걸쭉해진 국물. 냄비에 눌어붙지 않게 계속 불 옆에 서서 저어줘야 합니다. 정성이 없으면 쉽지 않은 요립니다. 드디어 5시간 만에 로크로가 완성됐습니다. <인터뷰> 호르헬리나(행사관계자) : “이제 로크로를 즐길 순간이 됐습니다. 우리는 해마다 '도자기와 로크로'라는 행사를 열곤 합니다.” 로크로를 먹기 위해 많은 이들이 모였습니다. 모두 건강한 겨울을 기원하며 맛있게 먹습니다. <인터뷰> 록사나(행사참가자) : “우리 할머니는 5월 25일(독립기념일)마다 로크로를 만들어주셨어요. 지금은 해마다 이 행사를 기다려요. 정말 맛있거든요.” 로크로를 보다 맛있게 먹는 요령은 소스를 곁들이는 겁니다. 매콤한 소스는 느끼함을 덜어줍니다. 높은 열량과 풍부한 영양소, 그리고 만드는 이의 정성이 담긴 겨울 보양식. 아르헨티나 사람들은 뜨거운 로크로 한 그릇으로 든든하게 겨울 채비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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