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태풍 볼라벤이 동반한 강풍은 5톤짜리 트럭을 뒤집어놓을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이런 바람에도 전북 진안에 있는 마이산의 명물 돌탑은 끄떡이 없었습니다.
그 비결이 뭐였을까요?
안태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두 개의 산봉우리가 말의 귀를 닮아 이름이 붙여진 마이산, 층층이 쌓아올린 원뿔 모양의 돌탑 수십 기가 장관을 이룹니다.
이곳이 더욱 유명해진 건 태풍에도 끄떡없이 백 년 세월을 버텨온 건재함 때문입니다.
돌탑 바로 옆 나무가 쓰러질 만큼 태풍 '볼라벤'의 위력은 강했지만, 돌탑들은 그대로입니다.
당시 마이산 일대에는 최대 풍속, 초당 20미터가 넘는 강풍이 불었습니다.
<인터뷰> 조주성(서울시 성수동) : "큰 소나무가 부러질 정도로 센 바람이 불었는데 탑이 그대로 있다는 자체가 신기합니다."
바람의 방향에 관계없이 뒤에서 받쳐주는 돌탑을 가정해 나무 상자로 실험을 해봤습니다.
상자를 그냥 올려놓았을 때는 초속 14미터의 바람에 떨어졌습니다.
그러나 다이아몬드 모양으로 서로 맞물려 쌓았더니, 초속 20미터의 바람도 거뜬히 견뎠습니다.
<인터뷰> 권순덕(전북대 토목공학과 교수) : "돌 같은 경우에는 나무보다 훨씬 더 무겁기 때문에 더 높은 풍속까지 견딜 수 있습니다. 꼭대기에 있는 돌 같은 경우에는 둥근 형상이기 때문에 바람의 영향이 1/5 정도로 적습니다."
초대형 태풍 '볼라벤', 대형 가로수가 뽑히는 등 엄청난 피해를 냈으나 선조들의 지혜가 담긴 마이산 돌탑은 어쩌지 못했습니다.
KBS 뉴스 안태성입니다.
태풍 볼라벤이 동반한 강풍은 5톤짜리 트럭을 뒤집어놓을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이런 바람에도 전북 진안에 있는 마이산의 명물 돌탑은 끄떡이 없었습니다.
그 비결이 뭐였을까요?
안태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두 개의 산봉우리가 말의 귀를 닮아 이름이 붙여진 마이산, 층층이 쌓아올린 원뿔 모양의 돌탑 수십 기가 장관을 이룹니다.
이곳이 더욱 유명해진 건 태풍에도 끄떡없이 백 년 세월을 버텨온 건재함 때문입니다.
돌탑 바로 옆 나무가 쓰러질 만큼 태풍 '볼라벤'의 위력은 강했지만, 돌탑들은 그대로입니다.
당시 마이산 일대에는 최대 풍속, 초당 20미터가 넘는 강풍이 불었습니다.
<인터뷰> 조주성(서울시 성수동) : "큰 소나무가 부러질 정도로 센 바람이 불었는데 탑이 그대로 있다는 자체가 신기합니다."
바람의 방향에 관계없이 뒤에서 받쳐주는 돌탑을 가정해 나무 상자로 실험을 해봤습니다.
상자를 그냥 올려놓았을 때는 초속 14미터의 바람에 떨어졌습니다.
그러나 다이아몬드 모양으로 서로 맞물려 쌓았더니, 초속 20미터의 바람도 거뜬히 견뎠습니다.
<인터뷰> 권순덕(전북대 토목공학과 교수) : "돌 같은 경우에는 나무보다 훨씬 더 무겁기 때문에 더 높은 풍속까지 견딜 수 있습니다. 꼭대기에 있는 돌 같은 경우에는 둥근 형상이기 때문에 바람의 영향이 1/5 정도로 적습니다."
초대형 태풍 '볼라벤', 대형 가로수가 뽑히는 등 엄청난 피해를 냈으나 선조들의 지혜가 담긴 마이산 돌탑은 어쩌지 못했습니다.
KBS 뉴스 안태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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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풍에도 끄떡없는 ‘마이산 돌탑’…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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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2-09-03 22:05:13
<앵커 멘트>
태풍 볼라벤이 동반한 강풍은 5톤짜리 트럭을 뒤집어놓을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이런 바람에도 전북 진안에 있는 마이산의 명물 돌탑은 끄떡이 없었습니다.
그 비결이 뭐였을까요?
안태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두 개의 산봉우리가 말의 귀를 닮아 이름이 붙여진 마이산, 층층이 쌓아올린 원뿔 모양의 돌탑 수십 기가 장관을 이룹니다.
이곳이 더욱 유명해진 건 태풍에도 끄떡없이 백 년 세월을 버텨온 건재함 때문입니다.
돌탑 바로 옆 나무가 쓰러질 만큼 태풍 '볼라벤'의 위력은 강했지만, 돌탑들은 그대로입니다.
당시 마이산 일대에는 최대 풍속, 초당 20미터가 넘는 강풍이 불었습니다.
<인터뷰> 조주성(서울시 성수동) : "큰 소나무가 부러질 정도로 센 바람이 불었는데 탑이 그대로 있다는 자체가 신기합니다."
바람의 방향에 관계없이 뒤에서 받쳐주는 돌탑을 가정해 나무 상자로 실험을 해봤습니다.
상자를 그냥 올려놓았을 때는 초속 14미터의 바람에 떨어졌습니다.
그러나 다이아몬드 모양으로 서로 맞물려 쌓았더니, 초속 20미터의 바람도 거뜬히 견뎠습니다.
<인터뷰> 권순덕(전북대 토목공학과 교수) : "돌 같은 경우에는 나무보다 훨씬 더 무겁기 때문에 더 높은 풍속까지 견딜 수 있습니다. 꼭대기에 있는 돌 같은 경우에는 둥근 형상이기 때문에 바람의 영향이 1/5 정도로 적습니다."
초대형 태풍 '볼라벤', 대형 가로수가 뽑히는 등 엄청난 피해를 냈으나 선조들의 지혜가 담긴 마이산 돌탑은 어쩌지 못했습니다.
KBS 뉴스 안태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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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태성 기자 tsah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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