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찢긴 치마, 기억하노라” 위안부 아픔 노래로

입력 2012.09.03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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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이 아무리 위안부 할머니들의 아픔을 외면하더라도 역사는 일제에 짓밟힌 작은 소녀를 기억할 겁니다.

위안부 할머니들의 분노와 슬픔을 달래는 노래가 만들어졌습니다.

심연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고향 꿈도 꿀 수 없는 어두운 날 문득 보이는 뒤란의 작은 소녀야"

어쩌면 나였을 지 모를 평범한 작은 소녀, 옥이, 순이, 분이.

일제는 그들을 처절하게 짓밟았습니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제대로 된 사과 한마디 없습니다.

또한 극우 일본인은 소녀상에 말뚝을 세우는 등 되레 가슴에 못을 박고 있습니다.

<녹취> "눈 뜰 수 없는 잔인한 날들 (피로 물든 다 찢긴 치마 나의 몸)"

그 아픔을, 분노를 낱낱이 기록하고 알리기 위한 노래가 만들어졌습니다.

이 곡을 쓰고 부른 사람은 '이등병의 편지' 등으로 유명한 작곡가 김현성 씨.

<인터뷰> 김현성(작곡가) : "이 노래를 통해서 많은 분이 이 소녀상이 왜 여기에 앉아있는지 그걸 얘기해 주고 싶었어요."

천 번을 훌쩍 넘긴 할머니들의 수요 집회.

그 20여년 동안 여전히 요지부동인 일본에 대해, 조용하지만 힘 있는 목소리로 노래합니다.

<녹취> "기억하노라 단발머리 소녀가 앉아 있노라!"

KBS 뉴스 심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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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찢긴 치마, 기억하노라” 위안부 아픔 노래로
    • 입력 2012-09-03 22:05:14
    뉴스 9
<앵커 멘트> 일본이 아무리 위안부 할머니들의 아픔을 외면하더라도 역사는 일제에 짓밟힌 작은 소녀를 기억할 겁니다. 위안부 할머니들의 분노와 슬픔을 달래는 노래가 만들어졌습니다. 심연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고향 꿈도 꿀 수 없는 어두운 날 문득 보이는 뒤란의 작은 소녀야" 어쩌면 나였을 지 모를 평범한 작은 소녀, 옥이, 순이, 분이. 일제는 그들을 처절하게 짓밟았습니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제대로 된 사과 한마디 없습니다. 또한 극우 일본인은 소녀상에 말뚝을 세우는 등 되레 가슴에 못을 박고 있습니다. <녹취> "눈 뜰 수 없는 잔인한 날들 (피로 물든 다 찢긴 치마 나의 몸)" 그 아픔을, 분노를 낱낱이 기록하고 알리기 위한 노래가 만들어졌습니다. 이 곡을 쓰고 부른 사람은 '이등병의 편지' 등으로 유명한 작곡가 김현성 씨. <인터뷰> 김현성(작곡가) : "이 노래를 통해서 많은 분이 이 소녀상이 왜 여기에 앉아있는지 그걸 얘기해 주고 싶었어요." 천 번을 훌쩍 넘긴 할머니들의 수요 집회. 그 20여년 동안 여전히 요지부동인 일본에 대해, 조용하지만 힘 있는 목소리로 노래합니다. <녹취> "기억하노라 단발머리 소녀가 앉아 있노라!" KBS 뉴스 심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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