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골 수습 조사 위해 일본 조사단 방북

입력 2012.09.04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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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차 대전을 전후해 북한에서 숨진 일본인들의 유골을 수습하기 위해 일본인 관계자 4명이 북한을 방문했습니다.

<리포트>

평양 근교.

일본인 유골 2,400여 구가 매장된 것으로 알려진 곳입니다.

얼마전 북한이 유골 발굴모습을 공개했는데요.

유골 수습 문제를 계기로 일본과의 관계 개선을 서두르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희승(北유골조사연구소 소장) : "유골 문제는 인도적인 문제이므로 정부간이든 민간이든 결실을 맺는 것이 중요합니다."

북한 지역에서 2차대전을 전후해 숨진 일본인은 모두 3만4천6백여 명으로 추정됩니다.

군마현 '안나카 시'에 사는 '다고 소이치로' 씨.

옛 만주 지역에서 기아에 허덕이며 가족과 함께 일본으로 돌아왔던 기억을 떠올립니다.

<인터뷰> 다고 소이치로 : "정말 추웠고 아침에 일어나면 (주위 사람들이)잠든 모습으로 죽어있었습니다."

중간에 머물렀던 평양에서 3살 여동생이 숨졌고, 그 후 5살 남동생과 어머니도 잇따라 숨져 북한 지역에 묻혔습니다.

유골 조사단 일행은 이같은 사연을 바탕으로 북한 지역에 묻힌 일본인 행적을 뒤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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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골 수습 조사 위해 일본 조사단 방북
    • 입력 2012-09-04 10:10:43
    930뉴스
<앵커 멘트> 2차 대전을 전후해 북한에서 숨진 일본인들의 유골을 수습하기 위해 일본인 관계자 4명이 북한을 방문했습니다. <리포트> 평양 근교. 일본인 유골 2,400여 구가 매장된 것으로 알려진 곳입니다. 얼마전 북한이 유골 발굴모습을 공개했는데요. 유골 수습 문제를 계기로 일본과의 관계 개선을 서두르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희승(北유골조사연구소 소장) : "유골 문제는 인도적인 문제이므로 정부간이든 민간이든 결실을 맺는 것이 중요합니다." 북한 지역에서 2차대전을 전후해 숨진 일본인은 모두 3만4천6백여 명으로 추정됩니다. 군마현 '안나카 시'에 사는 '다고 소이치로' 씨. 옛 만주 지역에서 기아에 허덕이며 가족과 함께 일본으로 돌아왔던 기억을 떠올립니다. <인터뷰> 다고 소이치로 : "정말 추웠고 아침에 일어나면 (주위 사람들이)잠든 모습으로 죽어있었습니다." 중간에 머물렀던 평양에서 3살 여동생이 숨졌고, 그 후 5살 남동생과 어머니도 잇따라 숨져 북한 지역에 묻혔습니다. 유골 조사단 일행은 이같은 사연을 바탕으로 북한 지역에 묻힌 일본인 행적을 뒤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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