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첨단 삼성 올레드TV 2대, 감쪽같이 사라져

입력 2012.09.04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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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삼성전자의 차세대 주력 제품 중 하나인 올레드티비 2대가 독일의 가전 전시회로 가던 중 감쪽같이 사라져 한국과 독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류란 기자입니다.

<리포트>

LCD TV보다도 화질이 선명하고 두께가 얇아 최첨단 차세대 티비로 불리는 '올레드 TV'

삼성전자와 LG가 각각 1조 원 이상을 들여 세계 최초로 제품화에 성공했습니다.

삼성은 유럽 최대의 가전제품 전시회, IFA에서 제품을 처음 공개하기 위해 지난달 21일, 올레드TV 56대를 베를린으로 부칩니다.

인천공항에서 프랑크푸르트까지는 비행기로, 다시 베를린 전시장까지는 특수 무진동 트럭을 이용했습니다.

그러나 전시장에 도착한 28일, 포장 박스를 열어보니 TV 두 대가 감쪽같이 사라졌습니다.

<녹취> 운송업체 직원(음성변조) : "정리가 된 게 없어서 '어떤 언론사하고도 공식적으로 접촉하지 말아라' 이게 삼성 의견이고요. 저희 내부적인 방침이에요."

삼성은 현지와 한국 경찰에 즉각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만약 올레드 기술이 경쟁 업체로 넘어갈 경우 수조 원대의 손실이 불가피하기 때문입니다.

<녹취> 미하엘 가센(베를린지방경찰청 대변인) : "제3자에 의한 도난인지 아니면 중간에 착복한 것인지 베를린에서 일어난 사건인지 등이 현재로선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첨단 제품의 도난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1년에도 미국에서, 63인치 PDP TV를 도난 당했습니다.

당시엔 단순 절도로 밝혀졌지만 이번 도난 사건은 첨단 기술을 노린 조직적인 범행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KBS 뉴스 류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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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첨단 삼성 올레드TV 2대, 감쪽같이 사라져
    • 입력 2012-09-04 22: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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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삼성전자의 차세대 주력 제품 중 하나인 올레드티비 2대가 독일의 가전 전시회로 가던 중 감쪽같이 사라져 한국과 독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류란 기자입니다. <리포트> LCD TV보다도 화질이 선명하고 두께가 얇아 최첨단 차세대 티비로 불리는 '올레드 TV' 삼성전자와 LG가 각각 1조 원 이상을 들여 세계 최초로 제품화에 성공했습니다. 삼성은 유럽 최대의 가전제품 전시회, IFA에서 제품을 처음 공개하기 위해 지난달 21일, 올레드TV 56대를 베를린으로 부칩니다. 인천공항에서 프랑크푸르트까지는 비행기로, 다시 베를린 전시장까지는 특수 무진동 트럭을 이용했습니다. 그러나 전시장에 도착한 28일, 포장 박스를 열어보니 TV 두 대가 감쪽같이 사라졌습니다. <녹취> 운송업체 직원(음성변조) : "정리가 된 게 없어서 '어떤 언론사하고도 공식적으로 접촉하지 말아라' 이게 삼성 의견이고요. 저희 내부적인 방침이에요." 삼성은 현지와 한국 경찰에 즉각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만약 올레드 기술이 경쟁 업체로 넘어갈 경우 수조 원대의 손실이 불가피하기 때문입니다. <녹취> 미하엘 가센(베를린지방경찰청 대변인) : "제3자에 의한 도난인지 아니면 중간에 착복한 것인지 베를린에서 일어난 사건인지 등이 현재로선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첨단 제품의 도난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1년에도 미국에서, 63인치 PDP TV를 도난 당했습니다. 당시엔 단순 절도로 밝혀졌지만 이번 도난 사건은 첨단 기술을 노린 조직적인 범행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KBS 뉴스 류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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