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 40대 여성 고용시장 이탈…취업 감소

입력 2012.09.04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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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40대 여성들이 줄줄이 일자리를 잃고 있습니다.

이들이 주로 취업하는 음식점 같은 업종들이 불황을 겪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재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시내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전금분 씨는 최근 40대 여종업원 5명을 그만두게 했습니다.

대신 가족 한명이 빈자리를 메우고 있습니다.

장사가 안돼 인건비라도 줄여보자는 계산에섭니다.

<인터뷰> 전금분(음식점 운영) : "인건비를 줄여야 하잖아요.가족이 하면 내가 (장사가)덜 되면 덜 줄 수도 있고..."

실제로 40대 남성은 올들어 꾸준히 취업 증가세를 보였지만 여성은 3월을 제외하고는 감소폭이 계속 커졌습니다.

40대 여성이 주로 취업하는 업종은 음식.숙박업과 도.소매업, 최근 이들 업종의 불황으로 일자리가 계속 줄고 있다는 얘깁니다.

40대 여성 취업자가 감소하는 것 뿐만 아니라 일을 포기하고 그냥 집에서 쉬는 비경제활동인구가 느는 것도 문젭니다.

취업이 어렵다보니 최근 넉달간 아예 구직활동을 포기한 40대 여성이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최근에는 40대 여성 대신 보다 젊은 여성을 고용하려는 추세도 강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손민중(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 "도소매 음식 숙박업의 프랜차이즈화와 경쟁격화로 40대 이외의 여성 노동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경기 불황에 일자리가 줄고 업종간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40대 여성들의 설자리는 점차 좁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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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황에 40대 여성 고용시장 이탈…취업 감소
    • 입력 2012-09-04 22: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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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40대 여성들이 줄줄이 일자리를 잃고 있습니다. 이들이 주로 취업하는 음식점 같은 업종들이 불황을 겪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재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시내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전금분 씨는 최근 40대 여종업원 5명을 그만두게 했습니다. 대신 가족 한명이 빈자리를 메우고 있습니다. 장사가 안돼 인건비라도 줄여보자는 계산에섭니다. <인터뷰> 전금분(음식점 운영) : "인건비를 줄여야 하잖아요.가족이 하면 내가 (장사가)덜 되면 덜 줄 수도 있고..." 실제로 40대 남성은 올들어 꾸준히 취업 증가세를 보였지만 여성은 3월을 제외하고는 감소폭이 계속 커졌습니다. 40대 여성이 주로 취업하는 업종은 음식.숙박업과 도.소매업, 최근 이들 업종의 불황으로 일자리가 계속 줄고 있다는 얘깁니다. 40대 여성 취업자가 감소하는 것 뿐만 아니라 일을 포기하고 그냥 집에서 쉬는 비경제활동인구가 느는 것도 문젭니다. 취업이 어렵다보니 최근 넉달간 아예 구직활동을 포기한 40대 여성이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최근에는 40대 여성 대신 보다 젊은 여성을 고용하려는 추세도 강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손민중(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 "도소매 음식 숙박업의 프랜차이즈화와 경쟁격화로 40대 이외의 여성 노동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경기 불황에 일자리가 줄고 업종간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40대 여성들의 설자리는 점차 좁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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