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형 간염 바이러스 간 세포 손상 원인 첫 규명

입력 2012.09.05 (08:16) 수정 2012.09.05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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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C형 간염 바이러스가 간 세포를 손상시키는 원인을 국내 한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규명했습니다.



간 세포 손상을 줄이고 부작용 없는 신약을 개발하는데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박장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세계 1억 7천만 명, 우리나라에서만 성인 45만 명이 감염돼 있다는 C형 간염.



만성의 경우 간세포가 손상돼 간경화나 간암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약물 치료는 간염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할 뿐 간 세포 손상의 원인을 몰라 완벽한 치료가 어려웠습니다.



<인터뷰> 신의철(KAIST 의과학대학원 교수) : "기존 C형 간염 바이러스 치료제는 바이러스를 제거하는데만 목적을 두고 있는데요.치료기간이 길고 비용이 많이 들면서 부작용이 있고요."



간 손상 원인은 C형 간염 바이러스 속에 있는 3가지 단백질이었습니다.



C형 간염 바이러스속의 10가지 단백질 가운데 NS4B 등 3가지 단백질이 간 세포의 생사를 관장하는 몸속 면역물질 TNF-α를 교란시켜 간세포를 죽게 만든다는 사실을 카이스트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밝혀냈습니다.



<인터뷰> 최철희(KAIST 바이오뇌공학과교수) : "정상세포의 증식으로 가는 신호를 오히려 세포의 죽음으로 이끄는 그런 과정을 저희가 규명하게 됐습니다."



이번 연구결과틀 통해 C형 간염 바이러스에 의한 간 세포 손상을 억제하는 부작용 없는 신약 개발이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이번 연구결과는 의학 분야 세계적 학술지인 '헤파톨로지' 9월호 표지 논문에 선정됐습니다.



KBS 뉴스 박장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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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형 간염 바이러스 간 세포 손상 원인 첫 규명
    • 입력 2012-09-05 08:16:27
    • 수정2012-09-05 19:3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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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C형 간염 바이러스가 간 세포를 손상시키는 원인을 국내 한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규명했습니다.

간 세포 손상을 줄이고 부작용 없는 신약을 개발하는데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박장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세계 1억 7천만 명, 우리나라에서만 성인 45만 명이 감염돼 있다는 C형 간염.

만성의 경우 간세포가 손상돼 간경화나 간암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약물 치료는 간염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할 뿐 간 세포 손상의 원인을 몰라 완벽한 치료가 어려웠습니다.

<인터뷰> 신의철(KAIST 의과학대학원 교수) : "기존 C형 간염 바이러스 치료제는 바이러스를 제거하는데만 목적을 두고 있는데요.치료기간이 길고 비용이 많이 들면서 부작용이 있고요."

간 손상 원인은 C형 간염 바이러스 속에 있는 3가지 단백질이었습니다.

C형 간염 바이러스속의 10가지 단백질 가운데 NS4B 등 3가지 단백질이 간 세포의 생사를 관장하는 몸속 면역물질 TNF-α를 교란시켜 간세포를 죽게 만든다는 사실을 카이스트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밝혀냈습니다.

<인터뷰> 최철희(KAIST 바이오뇌공학과교수) : "정상세포의 증식으로 가는 신호를 오히려 세포의 죽음으로 이끄는 그런 과정을 저희가 규명하게 됐습니다."

이번 연구결과틀 통해 C형 간염 바이러스에 의한 간 세포 손상을 억제하는 부작용 없는 신약 개발이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이번 연구결과는 의학 분야 세계적 학술지인 '헤파톨로지' 9월호 표지 논문에 선정됐습니다.

KBS 뉴스 박장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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