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못 잡은 성폭행범 9천여 명 거리 활보

입력 2012.09.05 (13:08) 수정 2012.09.05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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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5년 동안 성폭행과 강제추행 같은 성범죄를 저지르고도 잡히지 않은 범죄자가 9천 명을 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아동.청소년에 대한 성폭행과 강제추행도 크게 늘었습니다.

김시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청은 지난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동안 모두 8만 2천 건의 성폭행과 강제추행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7만 3천 건은 피의자가 잡혔지만, 9천여 건은 범인이 잡히지 않았습니다.

최근 5년 동안만 약 9천여 명의 성범죄자가 붙잡히지 않고 거리를 활보하고 있는 겁니다.

이런 문제는 성범죄가 크게 늘고 있지만 검거율은 오히려 낮아졌기 때문입니다.

지난 2007년, 만 2천여 건이던 성범죄는 지난해 만 7천여 건으로 40% 가까이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범인 검거율은 91.5%에서 84%로 낮아졌습니다.

성범죄 가운데 특히 아동과 청소년 성범죄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2007년에는 아동 청소년 성범죄가 천2백여 건이었지만 지난해 2천여 건으로 증가해 전체 성범죄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6.4%에서 10.5%로 높아졌습니다.

아동 청소년 성범죄 역시 최근 5년 동안 7천4백 건이 발생했는데 380건은 아직 범인이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아동청소년 성범죄를 저지른 사람은 이웃의 지인이 12%로 가장 많았고, 피의자 3명 가운데 1명은 술을 마신 상태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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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년간 못 잡은 성폭행범 9천여 명 거리 활보
    • 입력 2012-09-05 13:08:03
    • 수정2012-09-05 17:4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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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5년 동안 성폭행과 강제추행 같은 성범죄를 저지르고도 잡히지 않은 범죄자가 9천 명을 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아동.청소년에 대한 성폭행과 강제추행도 크게 늘었습니다. 김시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청은 지난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동안 모두 8만 2천 건의 성폭행과 강제추행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7만 3천 건은 피의자가 잡혔지만, 9천여 건은 범인이 잡히지 않았습니다. 최근 5년 동안만 약 9천여 명의 성범죄자가 붙잡히지 않고 거리를 활보하고 있는 겁니다. 이런 문제는 성범죄가 크게 늘고 있지만 검거율은 오히려 낮아졌기 때문입니다. 지난 2007년, 만 2천여 건이던 성범죄는 지난해 만 7천여 건으로 40% 가까이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범인 검거율은 91.5%에서 84%로 낮아졌습니다. 성범죄 가운데 특히 아동과 청소년 성범죄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2007년에는 아동 청소년 성범죄가 천2백여 건이었지만 지난해 2천여 건으로 증가해 전체 성범죄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6.4%에서 10.5%로 높아졌습니다. 아동 청소년 성범죄 역시 최근 5년 동안 7천4백 건이 발생했는데 380건은 아직 범인이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아동청소년 성범죄를 저지른 사람은 이웃의 지인이 12%로 가장 많았고, 피의자 3명 가운데 1명은 술을 마신 상태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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