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차 모는 여성 운전자 노린 범죄 기승

입력 2012.09.06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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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여성을 대상으로 한 강력범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고급 차를 타는 여성 운전자들을 겨냥한 범죄가 빈발해 여성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홍정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안산의 한 미술관 주변 주차장,

지난 3월 초 50살 김모 여인이 자신의 차에 오르는 순간 괴한 2명이 흉기로 위협해 납치한 뒤 현금 10만 원을 빼앗아 달아났습니다.

경찰에 구속된 31살 박모 씨 등 2명은 인터넷 도박으로 돈을 탕진한 뒤 고급 승용차를 모는 여성과 여성 혼자 있는 가게만 골라 4차례의 강도 짓을 했습니다.

이들의 범행은 지난 3월 자신들이 일하던 충남 당진의 장식용품 공장에서 수억 원어치의 물품을 훔쳐 팔다 경찰에 붙잡힌 뒤 수사과정에서 발각됐습니다.

<인터뷰> 김석환(당진경찰서 수사과장) : "DNA 채취해서 국과수에 의뢰했습니다. 그랬더니 이 피의자가 경기 안산에서 범행 한 유전자와 동일해서 검거했습니다."

특히 이들은 납치한 여성이 돈이 없을 경우 집에까지 데려가 돈을 빼앗았고, 젊은 여성은 성폭행까지 했습니다.

또 범행 흔적을 남기지 않기 위해 피해자 차량 내부에 남겨진 자신들의 지문을 없애는 치밀함까지 보였습니다.

<녹취> 피의자(음성변조) : "술도 한 잔 마셨고 잠시 판단이 흐려져서 그랬습니다. 죄송합니다."

일주일 전에도 대전 도심의 대형 마트 주차장에서 비슷한 사건이 일어나는 등 잇따른 범죄로 여성 운전자들이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여성운전자 : "다른 분들은 남편보고 (직장까지) 데리러 오라고 하기도 하고..."

경찰은 이들이 저지른 범행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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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급차 모는 여성 운전자 노린 범죄 기승
    • 입력 2012-09-06 22:02:44
    뉴스 9
<앵커 멘트> 최근 여성을 대상으로 한 강력범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고급 차를 타는 여성 운전자들을 겨냥한 범죄가 빈발해 여성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홍정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안산의 한 미술관 주변 주차장, 지난 3월 초 50살 김모 여인이 자신의 차에 오르는 순간 괴한 2명이 흉기로 위협해 납치한 뒤 현금 10만 원을 빼앗아 달아났습니다. 경찰에 구속된 31살 박모 씨 등 2명은 인터넷 도박으로 돈을 탕진한 뒤 고급 승용차를 모는 여성과 여성 혼자 있는 가게만 골라 4차례의 강도 짓을 했습니다. 이들의 범행은 지난 3월 자신들이 일하던 충남 당진의 장식용품 공장에서 수억 원어치의 물품을 훔쳐 팔다 경찰에 붙잡힌 뒤 수사과정에서 발각됐습니다. <인터뷰> 김석환(당진경찰서 수사과장) : "DNA 채취해서 국과수에 의뢰했습니다. 그랬더니 이 피의자가 경기 안산에서 범행 한 유전자와 동일해서 검거했습니다." 특히 이들은 납치한 여성이 돈이 없을 경우 집에까지 데려가 돈을 빼앗았고, 젊은 여성은 성폭행까지 했습니다. 또 범행 흔적을 남기지 않기 위해 피해자 차량 내부에 남겨진 자신들의 지문을 없애는 치밀함까지 보였습니다. <녹취> 피의자(음성변조) : "술도 한 잔 마셨고 잠시 판단이 흐려져서 그랬습니다. 죄송합니다." 일주일 전에도 대전 도심의 대형 마트 주차장에서 비슷한 사건이 일어나는 등 잇따른 범죄로 여성 운전자들이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여성운전자 : "다른 분들은 남편보고 (직장까지) 데리러 오라고 하기도 하고..." 경찰은 이들이 저지른 범행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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