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비례대표 4명 제명…분당 국면

입력 2012.09.07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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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통합진보당의 신당권파가 비례대표 의원 4명을 제명하며 분당 수순에 착수했습니다.

구당권파 측은 원천 무효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윤지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구당권파와 결별을 선언한 통합진보당 신당권파가 행동에 돌입했습니다.

어젯밤 서울 당기위에 이어 오늘 의원총회를 열고 정진후,김제남,박원석,서기호 등 비례대표 의원 4명의 제명을 전격 의결했습니다.

표결에는 신 당권파 7명이 찬성표를 던졌고, 구 당권파 3명은 기권했습니다.

<인터뷰> 이정미(통합진보당 대변인) : "4명의 비례대표 국회의원 제명 건이 가결되었습니다. 이로써 4명의 비례대표 국회의원 제명의 통합진보당의 모든 절차는 완료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이로써 제명된 비례대표 4명은 의원직을 유지한 채 탈당하게 돼 언제든 탈당이 가능한 지역구 심상정, 노회찬, 강동원 의원 등과 신당 창당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의원총회를 주재한 강기갑 대표는 단식 닷새 만에 탈진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구 당권파는 강력 반발했습니다.

현역 의원도 아닌 강기갑 대표가 원내대표를 대신해 의원총회를 진행했다며 절차상 하자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이상규(통합진보당 의원/구 당권파) : "오늘 이 의총은 원천무효이고 당규에 따르지 않은 의총이지만 분열을 결정했습니다."

구 당권파 측은 무효 가처분 소송을 법원에 내기로 하는 등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신구 당권파의 극심한 대립 속에 진보세력 대통합을 내걸고 출범한 통합진보당이 창당 9개월 만에 분당 국면으로 접어들었습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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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4명 제명…분당 국면
    • 입력 2012-09-07 22:06:08
    뉴스 9
<앵커 멘트> 통합진보당의 신당권파가 비례대표 의원 4명을 제명하며 분당 수순에 착수했습니다. 구당권파 측은 원천 무효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윤지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구당권파와 결별을 선언한 통합진보당 신당권파가 행동에 돌입했습니다. 어젯밤 서울 당기위에 이어 오늘 의원총회를 열고 정진후,김제남,박원석,서기호 등 비례대표 의원 4명의 제명을 전격 의결했습니다. 표결에는 신 당권파 7명이 찬성표를 던졌고, 구 당권파 3명은 기권했습니다. <인터뷰> 이정미(통합진보당 대변인) : "4명의 비례대표 국회의원 제명 건이 가결되었습니다. 이로써 4명의 비례대표 국회의원 제명의 통합진보당의 모든 절차는 완료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이로써 제명된 비례대표 4명은 의원직을 유지한 채 탈당하게 돼 언제든 탈당이 가능한 지역구 심상정, 노회찬, 강동원 의원 등과 신당 창당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의원총회를 주재한 강기갑 대표는 단식 닷새 만에 탈진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구 당권파는 강력 반발했습니다. 현역 의원도 아닌 강기갑 대표가 원내대표를 대신해 의원총회를 진행했다며 절차상 하자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이상규(통합진보당 의원/구 당권파) : "오늘 이 의총은 원천무효이고 당규에 따르지 않은 의총이지만 분열을 결정했습니다." 구 당권파 측은 무효 가처분 소송을 법원에 내기로 하는 등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신구 당권파의 극심한 대립 속에 진보세력 대통합을 내걸고 출범한 통합진보당이 창당 9개월 만에 분당 국면으로 접어들었습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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