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취재] 중학생 13% 아토피…15년 만에 3배 급증

입력 2012.09.07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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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같은 환절기 때 알레르기 비염으로 고생하는 분들 많으시죠.



이 알레르기성 질환들은 서로 연관성이 있어 어릴때 아토피 피부염이 먼저 생기고 나이가 들면 천식 비염 순으로 시간차를 두고 발생합니다.



이런걸 알레르기 질환의 행진이라고까지 말하는데요.



최근 알레르기를 앓는 아동 청소년 환자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양쪽 무릎과 팔꿈치에 긁은 상처투성입니다.



이사를 한 뒤로 아토피 피부염이 심해졌습니다.



<인터뷰> 임상화(아토피 피부염 어린이 보호자) : "심할 때는 진물이 나서, 진물이 멈췄다가도 또 긁으니까 진물이 나고…"



알레르기 비염으로 축농증도 심해져 수술까지 했습니다.



<인터뷰> 김은정(알레르기 비염 어린이 보호자) : "재채기도 많이 했고 코막힘도 많이 했었고요. 콧물도 많이 흘렀기 때문에…"



질병관리본부가 중학생을 조사한 결과 아토피 피부염 환자가 2010년 13%를 자치해 15년 새 3.2배나 늘었습니다.



같은 기간 알레르기 비염을 앓았던 학생도 30%에서 43%로 1.4배 늘었습니다.



주거 형태가 아파트 같은 밀폐된 공간으로 바뀌면서 집먼지진드기나 환경유해물질에 많이 노출된 것이 원인 가운데 하나로 지목됩니다.



<인터뷰> 홍성문(고려대 구로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 "최근에는 식습관이 서구화되었기 때문에 육류 소비나 인스턴트 식품의 소비가 증가하고, 또한 대기오염과 같은 환경오염이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가능한 깨끗한 바깥공기를 자주 접해 알레르기에 대한 면역력을 키우는 게 예방의 지름길입니다.



도시 환경 속 알레르기 질환에 시달리는 아이에겐 대기오염 물질을 정화 시켜주는 숲 체험이야말로 큰 도움이 됩니다.



직간접적인 흡연뿐만 아니라 담배를 피우는 사람 옆에도 가지 않는 것이 알레르기 예방을 위해 좋습니다.



또, 집먼지진드기가 많이 서식하는 침구류나 소파를 정기적으로 청소하고 일교차가 큰 아침과 저녁엔 여러 겹의 옷을 입는 게 좋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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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09-07 22: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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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같은 환절기 때 알레르기 비염으로 고생하는 분들 많으시죠.

이 알레르기성 질환들은 서로 연관성이 있어 어릴때 아토피 피부염이 먼저 생기고 나이가 들면 천식 비염 순으로 시간차를 두고 발생합니다.

이런걸 알레르기 질환의 행진이라고까지 말하는데요.

최근 알레르기를 앓는 아동 청소년 환자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양쪽 무릎과 팔꿈치에 긁은 상처투성입니다.

이사를 한 뒤로 아토피 피부염이 심해졌습니다.

<인터뷰> 임상화(아토피 피부염 어린이 보호자) : "심할 때는 진물이 나서, 진물이 멈췄다가도 또 긁으니까 진물이 나고…"

알레르기 비염으로 축농증도 심해져 수술까지 했습니다.

<인터뷰> 김은정(알레르기 비염 어린이 보호자) : "재채기도 많이 했고 코막힘도 많이 했었고요. 콧물도 많이 흘렀기 때문에…"

질병관리본부가 중학생을 조사한 결과 아토피 피부염 환자가 2010년 13%를 자치해 15년 새 3.2배나 늘었습니다.

같은 기간 알레르기 비염을 앓았던 학생도 30%에서 43%로 1.4배 늘었습니다.

주거 형태가 아파트 같은 밀폐된 공간으로 바뀌면서 집먼지진드기나 환경유해물질에 많이 노출된 것이 원인 가운데 하나로 지목됩니다.

<인터뷰> 홍성문(고려대 구로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 "최근에는 식습관이 서구화되었기 때문에 육류 소비나 인스턴트 식품의 소비가 증가하고, 또한 대기오염과 같은 환경오염이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가능한 깨끗한 바깥공기를 자주 접해 알레르기에 대한 면역력을 키우는 게 예방의 지름길입니다.

도시 환경 속 알레르기 질환에 시달리는 아이에겐 대기오염 물질을 정화 시켜주는 숲 체험이야말로 큰 도움이 됩니다.

직간접적인 흡연뿐만 아니라 담배를 피우는 사람 옆에도 가지 않는 것이 알레르기 예방을 위해 좋습니다.

또, 집먼지진드기가 많이 서식하는 침구류나 소파를 정기적으로 청소하고 일교차가 큰 아침과 저녁엔 여러 겹의 옷을 입는 게 좋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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