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변화 위해선 더 많은 시간 필요”

<앵커 멘트>

오바마 대통령의 대통령 후보 수락 연설로 미국의 선거전이 본격화됐습니다.

오바마는 미국이 직면한 문제를 풀기위해선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며 확고한 재선 의지를 보였습니다.

전당대회장에서 최규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부인 소개로 연단에 오른 오바마의 목소리엔 현직 대통령의 자신감이 넘쳤습니다.

대공황을 빼고 지금처럼 어려운 적은 없었던 만큼 4년 전 약속을 이뤄낼 수 있는 인내와 시간이 필요하다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인터뷰> 오바마(미 대통령) : "우리가 직면한 문제는 해결할 수 있습니다. 힘든 길이지만 더 좋은 곳이 우릴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런 미래를 선택하길 부탁드립니다."

그러면서 공화당 롬니 후보의 부유층 감세는 실패한 정책이고 외교 정책은 시대와 동떨어졌다고 비판했습니다.

<인터뷰> 오바마(미 대통령) : "저는 백만장자들의 세금을 줄이기 위해 중산층 가족에게 내 집 마련과 자녀 교육 혜택을 줄이자고 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오바마는 100만 개 일자리를 만들고 재정 적자도 4조달러 이상 줄이겠다는 재선 공약도 제시했습니다.

후보를 확정한 전당대회엔 유명 정치인과 연예인들이 나서 분위기를 한껏 띄웠습니다.

하지만 대규모 야외 경기장에서 세를 과시하려했던 당초 계획은 날씨를 핑계로 대폭 축소됐습니다.

공화, 민주 양당의 대선후보 지명 절차가 끝남에 따라 미국 정치권은 이제 두달간의 치열한 선거전에 돌입했습니다.

노스캐롤라이나 샬럿에서 KBS 뉴스 최규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