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감한 여경…무면허 음주 운전자 검거

입력 2012.09.07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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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음주 단속을 피해 달아나는 승합차에 매달려 음주 운전자를 끝까지 뒤쫓아 붙잡은 여경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최근에 차 지붕에 매달려 가면서도 추격을 멈추지 않은 이른바 '다이하드' 경찰관도 화제가 됐었죠.

용감한 경찰들을 송수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전통시장...

모퉁이를 돌아 나온 승합차에서 여성이 바닥으로 떨어집니다.

고통스러운 듯 무릎을 어루만지는가 싶더니 곧바로 벌떡 일어나 승합차 뒤를 쫓습니다.

올해 46살의 민인숙 경위입니다.

민 경위는 즉각 긴급 지원요청을 했고 승합차 운전자는 결국 2.5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연락을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인터뷰> 박정환(목격자) : "저쪽에서 계속 (경찰을) 끌고 왔어요. 여기서 (경찰이) 한 번 떨어지고 다시 갔어요."

승합차 운전자 손 모씨는 무면허에다 측정결과 혈중 알코올 농도 0.108%의 만취상태였습니다.

단속되지 않았다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었습니다.

승합차에 15미터나 매달리는 위험을 감수하며 전치 3주의 진단을 받았지만 의무를 다했을 뿐이라는 반응입니다.

<인터뷰> 민인숙(경위) : "그냥 잡아야겠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뛰어가면서 무전을 했던 기억밖에 없습니다."

지난달 말 부산에서 차량에 매달려 마약 용의자를 끝까지 추격해 검거한 이른바 다이하드 경찰관에 이어 이번에는 몸을 사리지 않는 40대 여경의 활약이' 든든한 치안 버팀목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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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감한 여경…무면허 음주 운전자 검거
    • 입력 2012-09-07 22: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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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음주 단속을 피해 달아나는 승합차에 매달려 음주 운전자를 끝까지 뒤쫓아 붙잡은 여경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최근에 차 지붕에 매달려 가면서도 추격을 멈추지 않은 이른바 '다이하드' 경찰관도 화제가 됐었죠. 용감한 경찰들을 송수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전통시장... 모퉁이를 돌아 나온 승합차에서 여성이 바닥으로 떨어집니다. 고통스러운 듯 무릎을 어루만지는가 싶더니 곧바로 벌떡 일어나 승합차 뒤를 쫓습니다. 올해 46살의 민인숙 경위입니다. 민 경위는 즉각 긴급 지원요청을 했고 승합차 운전자는 결국 2.5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연락을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인터뷰> 박정환(목격자) : "저쪽에서 계속 (경찰을) 끌고 왔어요. 여기서 (경찰이) 한 번 떨어지고 다시 갔어요." 승합차 운전자 손 모씨는 무면허에다 측정결과 혈중 알코올 농도 0.108%의 만취상태였습니다. 단속되지 않았다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었습니다. 승합차에 15미터나 매달리는 위험을 감수하며 전치 3주의 진단을 받았지만 의무를 다했을 뿐이라는 반응입니다. <인터뷰> 민인숙(경위) : "그냥 잡아야겠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뛰어가면서 무전을 했던 기억밖에 없습니다." 지난달 말 부산에서 차량에 매달려 마약 용의자를 끝까지 추격해 검거한 이른바 다이하드 경찰관에 이어 이번에는 몸을 사리지 않는 40대 여경의 활약이' 든든한 치안 버팀목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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