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뷔통 회장, 벨기에 국적 신청 파문

입력 2012.09.10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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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프랑스 사회당 정부의 부자 증세를 피하기위해 프랑스에서 가장 재산이 많은 루이뷔통 그룹의 회장이 벨기에 국적을 신청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파리 박상용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프랑스에서 재산이 가장 많은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뷔통 그룹 회장이 인접국인 벨기에 국적을 신청했다고 프랑스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언론들은 아르노 회장의 벨기에 국적 신청은 현 사회당 정부의 부자 증세안에 반발한 세금회피 목적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사회당 정부의 부자 증세안은 연소득 100만 유로 고소득자에 대한 최고세율을 75%로 높이는 방안입니다.

아르노 회장의 재산은 4백10억 달러, 우리돈 46조 원으로 프랑스 1위, 세계 4위입니다.

집권 사회당에선 지난 미테랑 정부 때도 아르노회장이 미국으로 도피했었다면서 상습범이라는 용어까지 써가며 부도덕한 일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야당인 우파에서도 수치스럽고 비난받아야 할 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다만 사회당의 부자 증세안때문에 이런 참담한 일이 생겼다면서 정책변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파문이 확산되자 아르노 회장은 프랑스 국적도 함께 유지하고, 프랑스에서 세금도 계속 낼 거라고 해명했지만 비난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최고 부자의 외국 국적 신청이라는 충격 속에 프랑스에선 부자 증세의 경제적 효과 논쟁도 다시 불붙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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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이뷔통 회장, 벨기에 국적 신청 파문
    • 입력 2012-09-10 07:22:20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프랑스 사회당 정부의 부자 증세를 피하기위해 프랑스에서 가장 재산이 많은 루이뷔통 그룹의 회장이 벨기에 국적을 신청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파리 박상용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프랑스에서 재산이 가장 많은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뷔통 그룹 회장이 인접국인 벨기에 국적을 신청했다고 프랑스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언론들은 아르노 회장의 벨기에 국적 신청은 현 사회당 정부의 부자 증세안에 반발한 세금회피 목적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사회당 정부의 부자 증세안은 연소득 100만 유로 고소득자에 대한 최고세율을 75%로 높이는 방안입니다. 아르노 회장의 재산은 4백10억 달러, 우리돈 46조 원으로 프랑스 1위, 세계 4위입니다. 집권 사회당에선 지난 미테랑 정부 때도 아르노회장이 미국으로 도피했었다면서 상습범이라는 용어까지 써가며 부도덕한 일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야당인 우파에서도 수치스럽고 비난받아야 할 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다만 사회당의 부자 증세안때문에 이런 참담한 일이 생겼다면서 정책변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파문이 확산되자 아르노 회장은 프랑스 국적도 함께 유지하고, 프랑스에서 세금도 계속 낼 거라고 해명했지만 비난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최고 부자의 외국 국적 신청이라는 충격 속에 프랑스에선 부자 증세의 경제적 효과 논쟁도 다시 불붙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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