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뉴스] 대선 D-100…이러다 정책 검증은 언제?

입력 2012.09.10 (22:0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제 18대 대통령 선거가 이제 백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디만 선거 구도는 안갯속입니다.



새누리당은 지난달 20일 박근혜 후보를 대선 후보로 확정했지만, 민주당은 지역 순회 경선이 진행중이고 장외 유력 주자인 안철수 교수는 여전히 출마 여부를 고심중입니다.



대진표가 확정되지 않다보니 정책 검증 보다는 각 후보들에 대한 자질 검증 공방이 더 뜨거운 상황인데요,



먼저 김병용 기자가 대선을 100일 앞둔 여야의 현 상황을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녹취> 박근혜 : "반드시 승리해서 새로운 대한민국"



<녹취> 문재인 : "제가 깨겠습니다."



<녹취> 손학규 : "누가 할 수 있겠나."



<녹취> 김두관 : "뿌리를 뽑겠다."



<녹취> 정세균 : "선택해주십시오!"



<녹취> 안철수 : "언젠가 기회가 있겠죠."



20일 전 후보가 확정된 여당, 막바지 경선중인 야당.



여기에 아직도 장고 중인 잠재적 유력 주자.



대선 100일을 앞둔 정치권의 현주소입니다.



대진표가 완성되지 않다 보니 정책 선거는 먼 나라 얘기입니다.



박근혜 후보 측은 대적할 상대가 확정될 때까지 서둘지 않겠다는 태도고, 민주통합당은 안철수 교수와의 단일화가 남아 있는 만큼 아직 구체적인 공약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고, 안철수 교수도 각종 현안에 대한 생각의 일단만 저서에 내비쳤을 뿐입니다.



<녹취>홍일표(새누리당 원내대변인) : "야권 후보 상정안되고 정책동안 베일에 쌓여있어 국민들의 선택에 어려움을 주는 것은 유감..."



<녹취> 박용진(민주당 대변인) : "새누리당은 박근혜 후보와 캠프 인사들에 대한 역사공부 과외시간이나 더 늘리기를 당부한다."



정책선거가 실종된 대선 판에는 인물 검증과 정치공세만 난무하고 있습니다.



경제민주화와 교육, 복지 강화 등 비슷한 목소리를 내는 각 대선 후보 진영의 구체적인 정책 공약의 차이점을 비교하고, 실현 가능성 등을 검증할 시간이 많지 않아 보입니다.



<앵커 멘트>



이처럼 대선 구도가 불투명한 상황인데요



그럼 언제쯤 야권의 후보가 결정되고 후보 등록은 언제부터인지, 곽희섭 기자가 대선까지 주요 일정을 디지털 스튜디오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올해 대선 시계는 5년 전과 비슷합니다.



2007년 9월 당시 한나라당은 후보가 확정돼 있었지만, 대통합민주신당은 10월 경선을 앞우고 경선 규칙을 논의중이었습니다.



지금은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가 광폭 행보를 하고 있고, 민주통합당은 지역 순회 경선이 진행중입니다.



민주통합당은 오는 16일 지역순회 경선이 끝나는데, 과반 득표자가 있다면 후보로 확정되지만 없다면 1, 2위 후보가 오는 23일에 결선 투표를 합니다.



안철수 교수의 출마 선언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출마 선언을 한다면 민주당 경선이 끝나는 16일이나 23일 이후에 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입니다.



10월 20일부터는 지방자치단체장이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를 할 수 없고 10월 31일부터는 재외선거인 명부 작성이 시작됩니다.



후보자 등록은 11월 25일과 26일 이틀간 하고 11월 27일부터 22일간의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됩니다.



지난 2202년 16대 대선 때 노무현 후보는 정몽준 후보와 여론조사를 통해 후보 등록 당일인 25일 0시에 단일 후보가 됐습니다.



안 교수가 출마할 경우 야권의 후보 단일화 논의도 후보 등록일 전까지는 끝날 것이라는 게 정치권의 전망입니다.



<앵커 멘트>



그럼 이제 남은 100일 동안 대선판을 흔들 변수는 무엇이 있는지, 또 대선 구도는 어떻게 바뀔지 김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번 대선의 가장 큰 변수는 안철수 서울대 교수의 출마 여부입니다.



안 교수는 현재 자신의 출마 여부를 국민에게 묻겠다며 입장을 밝히지 않은 채 비공개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청춘콘서트로 젊은층과 친밀도를 높이며, 제3의 유력 대권 주자로 떠오른 안 교수가 실제 출마를 공식화하면 대권 구도는 크게 출렁일 것으로 보입니다.



안 교수가 출마하면, 야권 단일화 여부가 관전 포인트입니다.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민주통합당 후보,그리고 안철수 교수의 3자 구도보다는 박 후보와 야권 단일 후보와의 양자 구도가 훨씬 유리한 만큼 적극적으로 단일화를 모색할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고성국(박사/정치평론가) : "야권 후보가 다 나왔을 경우 박근혜 후보를 이길 수 없다는 것은 너무나 자명해 단일화 가능성 크다."



야권 후보 단일화 방식으로는 후보 간 담판, 여론조사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가 시작되면 더욱 치열해질 정치권의 검증 공방도 관심 거립니다.



과거 대선전에서처럼 선거 막바지에 메가톤급 폭로가 나올 것인지도 지켜볼 대목입니다.



정당 공천 비리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와 앞으로의 경제 상황, 그리고 남북 관계 등도 대선 흐름을 바꿀 변수가 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이슈&뉴스] 대선 D-100…이러다 정책 검증은 언제?
    • 입력 2012-09-10 22:03:11
    뉴스 9
<앵커 멘트>

제 18대 대통령 선거가 이제 백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디만 선거 구도는 안갯속입니다.

새누리당은 지난달 20일 박근혜 후보를 대선 후보로 확정했지만, 민주당은 지역 순회 경선이 진행중이고 장외 유력 주자인 안철수 교수는 여전히 출마 여부를 고심중입니다.

대진표가 확정되지 않다보니 정책 검증 보다는 각 후보들에 대한 자질 검증 공방이 더 뜨거운 상황인데요,

먼저 김병용 기자가 대선을 100일 앞둔 여야의 현 상황을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녹취> 박근혜 : "반드시 승리해서 새로운 대한민국"

<녹취> 문재인 : "제가 깨겠습니다."

<녹취> 손학규 : "누가 할 수 있겠나."

<녹취> 김두관 : "뿌리를 뽑겠다."

<녹취> 정세균 : "선택해주십시오!"

<녹취> 안철수 : "언젠가 기회가 있겠죠."

20일 전 후보가 확정된 여당, 막바지 경선중인 야당.

여기에 아직도 장고 중인 잠재적 유력 주자.

대선 100일을 앞둔 정치권의 현주소입니다.

대진표가 완성되지 않다 보니 정책 선거는 먼 나라 얘기입니다.

박근혜 후보 측은 대적할 상대가 확정될 때까지 서둘지 않겠다는 태도고, 민주통합당은 안철수 교수와의 단일화가 남아 있는 만큼 아직 구체적인 공약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고, 안철수 교수도 각종 현안에 대한 생각의 일단만 저서에 내비쳤을 뿐입니다.

<녹취>홍일표(새누리당 원내대변인) : "야권 후보 상정안되고 정책동안 베일에 쌓여있어 국민들의 선택에 어려움을 주는 것은 유감..."

<녹취> 박용진(민주당 대변인) : "새누리당은 박근혜 후보와 캠프 인사들에 대한 역사공부 과외시간이나 더 늘리기를 당부한다."

정책선거가 실종된 대선 판에는 인물 검증과 정치공세만 난무하고 있습니다.

경제민주화와 교육, 복지 강화 등 비슷한 목소리를 내는 각 대선 후보 진영의 구체적인 정책 공약의 차이점을 비교하고, 실현 가능성 등을 검증할 시간이 많지 않아 보입니다.

<앵커 멘트>

이처럼 대선 구도가 불투명한 상황인데요

그럼 언제쯤 야권의 후보가 결정되고 후보 등록은 언제부터인지, 곽희섭 기자가 대선까지 주요 일정을 디지털 스튜디오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올해 대선 시계는 5년 전과 비슷합니다.

2007년 9월 당시 한나라당은 후보가 확정돼 있었지만, 대통합민주신당은 10월 경선을 앞우고 경선 규칙을 논의중이었습니다.

지금은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가 광폭 행보를 하고 있고, 민주통합당은 지역 순회 경선이 진행중입니다.

민주통합당은 오는 16일 지역순회 경선이 끝나는데, 과반 득표자가 있다면 후보로 확정되지만 없다면 1, 2위 후보가 오는 23일에 결선 투표를 합니다.

안철수 교수의 출마 선언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출마 선언을 한다면 민주당 경선이 끝나는 16일이나 23일 이후에 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입니다.

10월 20일부터는 지방자치단체장이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를 할 수 없고 10월 31일부터는 재외선거인 명부 작성이 시작됩니다.

후보자 등록은 11월 25일과 26일 이틀간 하고 11월 27일부터 22일간의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됩니다.

지난 2202년 16대 대선 때 노무현 후보는 정몽준 후보와 여론조사를 통해 후보 등록 당일인 25일 0시에 단일 후보가 됐습니다.

안 교수가 출마할 경우 야권의 후보 단일화 논의도 후보 등록일 전까지는 끝날 것이라는 게 정치권의 전망입니다.

<앵커 멘트>

그럼 이제 남은 100일 동안 대선판을 흔들 변수는 무엇이 있는지, 또 대선 구도는 어떻게 바뀔지 김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번 대선의 가장 큰 변수는 안철수 서울대 교수의 출마 여부입니다.

안 교수는 현재 자신의 출마 여부를 국민에게 묻겠다며 입장을 밝히지 않은 채 비공개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청춘콘서트로 젊은층과 친밀도를 높이며, 제3의 유력 대권 주자로 떠오른 안 교수가 실제 출마를 공식화하면 대권 구도는 크게 출렁일 것으로 보입니다.

안 교수가 출마하면, 야권 단일화 여부가 관전 포인트입니다.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민주통합당 후보,그리고 안철수 교수의 3자 구도보다는 박 후보와 야권 단일 후보와의 양자 구도가 훨씬 유리한 만큼 적극적으로 단일화를 모색할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고성국(박사/정치평론가) : "야권 후보가 다 나왔을 경우 박근혜 후보를 이길 수 없다는 것은 너무나 자명해 단일화 가능성 크다."

야권 후보 단일화 방식으로는 후보 간 담판, 여론조사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가 시작되면 더욱 치열해질 정치권의 검증 공방도 관심 거립니다.

과거 대선전에서처럼 선거 막바지에 메가톤급 폭로가 나올 것인지도 지켜볼 대목입니다.

정당 공천 비리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와 앞으로의 경제 상황, 그리고 남북 관계 등도 대선 흐름을 바꿀 변수가 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