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최근 잇따른 태풍으로 농촌에서는 비닐하우스 피해가 컸는데요.
영세농가들이 지은 비규격 하우스는 피해를 당해도 정부 보상을 받지 못하게 돼있어 농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송민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태풍으로 비닐하우스 29 동 가운데 24 동이 파손된 농민 이태형 씨.
하우스 피해의 경우 최대 5 천만 원까지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지만 이 씨는 한 푼도 보상을 받을 수 없습니다.
정부 기준을 따르지 않은 '비규격' 하우스를 지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태형 : "지을 때도 빛을 내서 지었는데, 1억5천만 원을 또다시 얻어야 하는데 제 능력으로는 어디서 얻을 곳이 없습니다."
농촌진흥청에서 하우스 형태별로 파이프의 폭과 간격, 두께 등의 규격을 정해 놨는데 이 씨는 비용을 줄이려고 이 규격을 조금 위반한 겁니다.
이 때문에 보상은 커녕 피해 면적으로 분류되지도 않아 대출마저 힘든 상황입니다.
반복되는 하우스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불가피한 조치라는 게 당국의 설명입니다.
<인터뷰> 김관기(논산시 농산물유통담당) : "안타깝지만 비규격은 조사자체를 하지 않도록 돼 있고 전산입력 자체도 입력이 안되는 이런 상황입니다."
농자재비가 급증하면서 660 ㎡ 를 기준으로 규격 하우스를 지을 경우 천 백만 원 정도가 들지만 비규격은 반 정도면 가능하다 보니, 영세농들을 알면서도 비규격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오병희(태풍피해 농민) : "규격대로 지으면 1동 지을 걸 비규격은 2동을 지으니까 동수가 어느 정도 돼야 가정 생활이 되잖아요. 그래서 어렵기 때문에 동수를 늘려서 비규격으로 짓고 생활을 하죠."
정부의 보상기준이 농가 현실과 동떨어진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민석입니다.
최근 잇따른 태풍으로 농촌에서는 비닐하우스 피해가 컸는데요.
영세농가들이 지은 비규격 하우스는 피해를 당해도 정부 보상을 받지 못하게 돼있어 농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송민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태풍으로 비닐하우스 29 동 가운데 24 동이 파손된 농민 이태형 씨.
하우스 피해의 경우 최대 5 천만 원까지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지만 이 씨는 한 푼도 보상을 받을 수 없습니다.
정부 기준을 따르지 않은 '비규격' 하우스를 지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태형 : "지을 때도 빛을 내서 지었는데, 1억5천만 원을 또다시 얻어야 하는데 제 능력으로는 어디서 얻을 곳이 없습니다."
농촌진흥청에서 하우스 형태별로 파이프의 폭과 간격, 두께 등의 규격을 정해 놨는데 이 씨는 비용을 줄이려고 이 규격을 조금 위반한 겁니다.
이 때문에 보상은 커녕 피해 면적으로 분류되지도 않아 대출마저 힘든 상황입니다.
반복되는 하우스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불가피한 조치라는 게 당국의 설명입니다.
<인터뷰> 김관기(논산시 농산물유통담당) : "안타깝지만 비규격은 조사자체를 하지 않도록 돼 있고 전산입력 자체도 입력이 안되는 이런 상황입니다."
농자재비가 급증하면서 660 ㎡ 를 기준으로 규격 하우스를 지을 경우 천 백만 원 정도가 들지만 비규격은 반 정도면 가능하다 보니, 영세농들을 알면서도 비규격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오병희(태풍피해 농민) : "규격대로 지으면 1동 지을 걸 비규격은 2동을 지으니까 동수가 어느 정도 돼야 가정 생활이 되잖아요. 그래서 어렵기 때문에 동수를 늘려서 비규격으로 짓고 생활을 하죠."
정부의 보상기준이 농가 현실과 동떨어진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민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비규격’ 하우스 보상 막막
-
- 입력 2012-09-11 08:08:09
<앵커 멘트>
최근 잇따른 태풍으로 농촌에서는 비닐하우스 피해가 컸는데요.
영세농가들이 지은 비규격 하우스는 피해를 당해도 정부 보상을 받지 못하게 돼있어 농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송민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태풍으로 비닐하우스 29 동 가운데 24 동이 파손된 농민 이태형 씨.
하우스 피해의 경우 최대 5 천만 원까지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지만 이 씨는 한 푼도 보상을 받을 수 없습니다.
정부 기준을 따르지 않은 '비규격' 하우스를 지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태형 : "지을 때도 빛을 내서 지었는데, 1억5천만 원을 또다시 얻어야 하는데 제 능력으로는 어디서 얻을 곳이 없습니다."
농촌진흥청에서 하우스 형태별로 파이프의 폭과 간격, 두께 등의 규격을 정해 놨는데 이 씨는 비용을 줄이려고 이 규격을 조금 위반한 겁니다.
이 때문에 보상은 커녕 피해 면적으로 분류되지도 않아 대출마저 힘든 상황입니다.
반복되는 하우스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불가피한 조치라는 게 당국의 설명입니다.
<인터뷰> 김관기(논산시 농산물유통담당) : "안타깝지만 비규격은 조사자체를 하지 않도록 돼 있고 전산입력 자체도 입력이 안되는 이런 상황입니다."
농자재비가 급증하면서 660 ㎡ 를 기준으로 규격 하우스를 지을 경우 천 백만 원 정도가 들지만 비규격은 반 정도면 가능하다 보니, 영세농들을 알면서도 비규격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오병희(태풍피해 농민) : "규격대로 지으면 1동 지을 걸 비규격은 2동을 지으니까 동수가 어느 정도 돼야 가정 생활이 되잖아요. 그래서 어렵기 때문에 동수를 늘려서 비규격으로 짓고 생활을 하죠."
정부의 보상기준이 농가 현실과 동떨어진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민석입니다.
-
-
송민석 기자 yesiwill@kbs.co.kr
송민석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