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18개월 연속 하락…전세 가격은 ↑

<앵커 멘트>



서울 아파트값이 1년 반째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또 이사철이 시작되면서 전세값은 올랐습니다.



정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서울의 아파트 가격은 한 달 전보다 0.46%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3월 이후 18개월 연속 하락했습니다.



부동산114는 신도시와 수도권은 각각 0.14% 하락해 서울보다는 내림폭이 작았다고 밝혔습니다.



구별로는 강동구가 1.67% 급락해 내림세를 주도했고 강남구 -0.93%, 송파구 -0.89% 등 주변 강남권이 뒤를 이었습니다.



강남 지역의 아파트값이 많이 떨어진 것은 재건축 단지의 약세가 깊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지난달 서울의 아파트 재건축 시세는 한달 전보다 무려 1.31% 급락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반면 전세가격은 서울과 수도권이 각각 0.1% 올라 월간 가격으로는 4개월만에 처음으로 다시 상승 반전했습니다.



이사철이 시작되고 있어 전셋값 오름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는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현재까지 수도권 아파트의 전세가격은 평균 28% 올랐다고 밝혔습니다.



참여정부 때인 2003년부터 2007년까지 수도권 전세가 변동률은 평균 15%였습니다.



KBS 뉴스 정영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