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인혁당 발언’ 논란 확산…여야 공방

입력 2012.09.11 (17:22) 수정 2012.09.11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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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의 인혁당 사건 관련한 발언을 놓고, 여야 간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박 후보는 역사의 판단에 맡겨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지만, 야당은 사법부를 무시하는 발언이라고 비난했습니다.

김상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는 대법원 재심 판결로 무죄가 인정된 인혁당 사건과 관련해 대법원의 판결은 존중하지만 역사의 판단에 맡겨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박근혜 후보는 오늘 전국 농촌지도자대회 임원 간담회에 참석해 법원에서 상반된 판결이 있었고, 인혁당에 몸담았던 분들이 최근 여러 증언을 하고 있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해찬 대표는 대법원 판결은 둘이 아닌 하나라며, 박근혜 후보는 자신이 관련된 유신을 미화하는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사법부를 무시하는 황제적 발언이라고 비난했으며 유인태 의원은 인혁당 사건으로 사형을 당한 사람들은 사형당할 때까지 가족 면회 한번 못했다며 박 후보의 이런 발언에 대해 묵과해선 안된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국회 대정부질문에 출석한 김황식 총리는 인혁당 사건에 대해 재심에서 판결된 것이 사법부 입장에서 최종 판결이라고 말했고, 국회 인사청문회에 나온 김이수 헌법재판관 후보자는 2007년 재심에서의 무죄 판결이 최종 판결로서의 효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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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근혜 ‘인혁당 발언’ 논란 확산…여야 공방
    • 입력 2012-09-11 17:22:02
    • 수정2012-09-11 17:3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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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의 인혁당 사건 관련한 발언을 놓고, 여야 간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박 후보는 역사의 판단에 맡겨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지만, 야당은 사법부를 무시하는 발언이라고 비난했습니다. 김상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는 대법원 재심 판결로 무죄가 인정된 인혁당 사건과 관련해 대법원의 판결은 존중하지만 역사의 판단에 맡겨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박근혜 후보는 오늘 전국 농촌지도자대회 임원 간담회에 참석해 법원에서 상반된 판결이 있었고, 인혁당에 몸담았던 분들이 최근 여러 증언을 하고 있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해찬 대표는 대법원 판결은 둘이 아닌 하나라며, 박근혜 후보는 자신이 관련된 유신을 미화하는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사법부를 무시하는 황제적 발언이라고 비난했으며 유인태 의원은 인혁당 사건으로 사형을 당한 사람들은 사형당할 때까지 가족 면회 한번 못했다며 박 후보의 이런 발언에 대해 묵과해선 안된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국회 대정부질문에 출석한 김황식 총리는 인혁당 사건에 대해 재심에서 판결된 것이 사법부 입장에서 최종 판결이라고 말했고, 국회 인사청문회에 나온 김이수 헌법재판관 후보자는 2007년 재심에서의 무죄 판결이 최종 판결로서의 효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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