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시위 확산 곤혹…‘모독 영화’ 배후 조사

입력 2012.09.14 (06:34) 수정 2012.09.14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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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동에서 점차 반미 시위가 확산되면서 미국 정부는 아주 곤혹스런 입장입니다.

미국 정부는 테러에 대한 단호한 대응 방침을 거듭 밝히면서도 문제의 반 이슬람 영화에 대한 배후 조사에 나서는 등 반미 감정을 누그러뜨리기 위해 주력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이춘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영사관 테러 사건에 대해 오바마 대통령은 이틀째 강력 대응 방침을 밝혔습니다.

테러 세력을 찾아내 반드시 응징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녹취> 오바마(미국 대통령) : "우리를 해치려는 어떤 세력이라도 테러는 반드시 처벌할것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동시에 종교의 자유를 강조함으로써 이번 공격을 촉발한 이슬람 모독 영화를 비판했습니다.

클린턴 국무장관도 미국 정부는 이 영화 제작과 아무런 연관이 없으며 영화의 내용과 메시지를 단호히 반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슬람권의 성난 민심을 다독이기 위한 차원입니다.

<녹취> 클린턴(미국 국무장관) : "이 영화는 혐오스럽고 비난받아 마땅합니다.위대한 종교를 모욕하기 위해 고의적으로 제작된것 같습니다"

미국 정부는 문제의 이슬람 영화에 대한 배후 조사에 나서 제작자의 실제 신원을 확인했다고 홀더 법무장관이 밝혔습니다.

당초 유대계로 알려진 영화 제작자는 본명이 나쿨라 바실로 콥트 기독교인으로 드러났습니다.

반미 시위 확산에 따라 미국 정부는 초비상 경계에 들어갔지만 공화당이 이번 사건을 대선 쟁점으로 삼으면서 국내외적으로 곤혹스런 처지가 됐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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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시위 확산 곤혹…‘모독 영화’ 배후 조사
    • 입력 2012-09-14 06:34:12
    • 수정2012-09-14 17: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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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동에서 점차 반미 시위가 확산되면서 미국 정부는 아주 곤혹스런 입장입니다. 미국 정부는 테러에 대한 단호한 대응 방침을 거듭 밝히면서도 문제의 반 이슬람 영화에 대한 배후 조사에 나서는 등 반미 감정을 누그러뜨리기 위해 주력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이춘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영사관 테러 사건에 대해 오바마 대통령은 이틀째 강력 대응 방침을 밝혔습니다. 테러 세력을 찾아내 반드시 응징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녹취> 오바마(미국 대통령) : "우리를 해치려는 어떤 세력이라도 테러는 반드시 처벌할것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동시에 종교의 자유를 강조함으로써 이번 공격을 촉발한 이슬람 모독 영화를 비판했습니다. 클린턴 국무장관도 미국 정부는 이 영화 제작과 아무런 연관이 없으며 영화의 내용과 메시지를 단호히 반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슬람권의 성난 민심을 다독이기 위한 차원입니다. <녹취> 클린턴(미국 국무장관) : "이 영화는 혐오스럽고 비난받아 마땅합니다.위대한 종교를 모욕하기 위해 고의적으로 제작된것 같습니다" 미국 정부는 문제의 이슬람 영화에 대한 배후 조사에 나서 제작자의 실제 신원을 확인했다고 홀더 법무장관이 밝혔습니다. 당초 유대계로 알려진 영화 제작자는 본명이 나쿨라 바실로 콥트 기독교인으로 드러났습니다. 반미 시위 확산에 따라 미국 정부는 초비상 경계에 들어갔지만 공화당이 이번 사건을 대선 쟁점으로 삼으면서 국내외적으로 곤혹스런 처지가 됐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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