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선명 총재 장례식…‘형제 갈등’ 부상 가능성

입력 2012.09.15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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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3일 별세한 통일교 문선명 총재의 장례식이 오늘 열렸습니다.

생전에 자신을 '세상의 문제 인물'이라고 지칭했던 문 총재의 후계 자리를 놓고 아들간의 분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위재천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 문선명 총재의 영정 사진과 영구가 입장하자 부인 한학자 씨와 자녀 등 유족들이 뒤를 따릅니다.

문 총재의 장례식은 통일교 추산 3만여 명의 국내외 신도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도와 헌화, 업적 상영 등의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녹취> 문형진(통일교 세계회장/7남) : "지상의 과제는 참어머님과 축복가정에게 맡겨놓으시고 천상으로 가신 것입니다."

문 총재는 다양한 사업과 대북 활동, 스스로를 메시아로 칭하며 불거졌던 이단 논란 등을 뒤로 하고 가평 천성산에 안장됐습니다.

장례식엔 3남이자 사실상 장남인 문현진 씨가 불참해 형제간의 골깊은 갈등을 드러냈습니다.

문현진씨는 장례 기간 빈소에도 참배하지 못했으며 별도의 분향소를 차리고 조문객을 받기도 했습니다.

현재 4남인 문국진 씨가 사업 부문을, 7남인 문형진 씨가 통일교를 각각 맡고 있고 3남 현진 씨는 후계 구도에서 밀려나 있습니다.

특히 통일교 측과 문현진 씨 사이에는 여의도 파크원 공사와 미국 UCI 재단을 놓고 10여 건의 소송까지 걸려있어 앞으로 더욱 첨예한 갈등을 빚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위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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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선명 총재 장례식…‘형제 갈등’ 부상 가능성
    • 입력 2012-09-15 21:4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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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3일 별세한 통일교 문선명 총재의 장례식이 오늘 열렸습니다. 생전에 자신을 '세상의 문제 인물'이라고 지칭했던 문 총재의 후계 자리를 놓고 아들간의 분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위재천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 문선명 총재의 영정 사진과 영구가 입장하자 부인 한학자 씨와 자녀 등 유족들이 뒤를 따릅니다. 문 총재의 장례식은 통일교 추산 3만여 명의 국내외 신도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도와 헌화, 업적 상영 등의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녹취> 문형진(통일교 세계회장/7남) : "지상의 과제는 참어머님과 축복가정에게 맡겨놓으시고 천상으로 가신 것입니다." 문 총재는 다양한 사업과 대북 활동, 스스로를 메시아로 칭하며 불거졌던 이단 논란 등을 뒤로 하고 가평 천성산에 안장됐습니다. 장례식엔 3남이자 사실상 장남인 문현진 씨가 불참해 형제간의 골깊은 갈등을 드러냈습니다. 문현진씨는 장례 기간 빈소에도 참배하지 못했으며 별도의 분향소를 차리고 조문객을 받기도 했습니다. 현재 4남인 문국진 씨가 사업 부문을, 7남인 문형진 씨가 통일교를 각각 맡고 있고 3남 현진 씨는 후계 구도에서 밀려나 있습니다. 특히 통일교 측과 문현진 씨 사이에는 여의도 파크원 공사와 미국 UCI 재단을 놓고 10여 건의 소송까지 걸려있어 앞으로 더욱 첨예한 갈등을 빚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위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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