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인 맞벌이 가구’ 급증…고용 불안 문제 지적

입력 2012.09.17 (07:08) 수정 2012.09.17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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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편은 하루 종일 근무하고 부인은 파트타임으로 일하는 이른바 '1.5인 맞벌이 가구'가 늘고 있습니다.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 선진국형 근로 형태라는 시각도 있지만 주부들의 일이 대부분 임시직이어서 고용불안 문제가 크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이재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보습학원에서 초등학생들에게 피아노를 가르치는 40살 강명희 주부,

학교 수업이 끝난 오후에만 몇시간씩 일을 합니다.

<인터뷰> 강명희(피아노 교사) : "아이들도 돌볼 수 있고요,경제적으로 도움이 되기 위해 일을 하니까..."

남편은 전일제로 일하고 부인은 반일제로 근무하는 이른바 1.5인 맞벌이 가구인 셈입니다.

강 씨처럼 주 35시간 이하 단시간 근로하는 여성은 해마다 크게 늘고 있습니다.

이처럼 1.5인 맞벌이 가구가 늘고 있는 것은 일을 하면서 가정을 돌보고자 하는 주부들이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단시간 근로 여성이 늘면서 우리나라 주당 평균 근로시간은 최근 5년간 OECD 국가 가운데 가장 빠르게 감소하고 있습니다.

고용구조가 유연한 선진국 형으로 바뀌고 있다는 평가도 있지만 문제는 고용의 질입니다.

양질의 일자리보다는 주로 음식점과 도소매업이 많은데다 임시직인 경우가 많습니다.

<인터뷰> 손민중(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 "가사와 육아서비스의 질 제고 노력과 함께 단시간 정규직 제도 도입을 위한 지원 정책이 필요합니다."

2017년부터 경제활동인구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질 높은 여성 일자리 창출이 새로운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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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인 맞벌이 가구’ 급증…고용 불안 문제 지적
    • 입력 2012-09-17 07:08:49
    • 수정2012-09-17 17: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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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편은 하루 종일 근무하고 부인은 파트타임으로 일하는 이른바 '1.5인 맞벌이 가구'가 늘고 있습니다.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 선진국형 근로 형태라는 시각도 있지만 주부들의 일이 대부분 임시직이어서 고용불안 문제가 크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이재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보습학원에서 초등학생들에게 피아노를 가르치는 40살 강명희 주부, 학교 수업이 끝난 오후에만 몇시간씩 일을 합니다. <인터뷰> 강명희(피아노 교사) : "아이들도 돌볼 수 있고요,경제적으로 도움이 되기 위해 일을 하니까..." 남편은 전일제로 일하고 부인은 반일제로 근무하는 이른바 1.5인 맞벌이 가구인 셈입니다. 강 씨처럼 주 35시간 이하 단시간 근로하는 여성은 해마다 크게 늘고 있습니다. 이처럼 1.5인 맞벌이 가구가 늘고 있는 것은 일을 하면서 가정을 돌보고자 하는 주부들이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단시간 근로 여성이 늘면서 우리나라 주당 평균 근로시간은 최근 5년간 OECD 국가 가운데 가장 빠르게 감소하고 있습니다. 고용구조가 유연한 선진국 형으로 바뀌고 있다는 평가도 있지만 문제는 고용의 질입니다. 양질의 일자리보다는 주로 음식점과 도소매업이 많은데다 임시직인 경우가 많습니다. <인터뷰> 손민중(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 "가사와 육아서비스의 질 제고 노력과 함께 단시간 정규직 제도 도입을 위한 지원 정책이 필요합니다." 2017년부터 경제활동인구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질 높은 여성 일자리 창출이 새로운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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