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도 ‘전기료 폭탄’…교육 위축 우려

입력 2012.09.17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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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곳곳에 날아든 전기요금 폭탄! 교육 현장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자칫 교육 활동이 위축되지 않을까,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김선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 인문계 고등학교는 지난 달 전기요금으로 990여만 원이 청구됐습니다.

실제 전기 사용량은 5만 8천여 kWh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0% 정도 늘었는데, 요금은 40%가 훌쩍 넘는 3백여만 원이 더 나온 것입니다.

올해 초 이미 교육용 전기료의 기본요금이 오른데다 지난달부터 요금이 3% 또 올랐기 때문입니다.

방과 후 교육이나 기숙사 운영 등이 불가피한 인문계 고교들은 에너지 절감이라는 소극적 대책만으로는 전기료를 감당하기 힘든 실정입니다.

<인터뷰> 기석문(고교 행정실장) : "기본 경비 예산에서 전기요금이 많이 차지하기 때문에 상당히 부담이 되는 상황..."

공업 분야 특성화 학교는 사정이 더 심각합니다.

전기 사용량은 지난해와 비슷했지만 요금은 30% 가까이 더 나왔습니다.

기계 실습 등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인상률이 교육용의 두 배나 되는 산업용 전기를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동명(공고 교장) : "(전기료 인상) 그걸로 인해서 아이들이 자격증을 못 딴다거나 하면 안 되잖습니까. 전기료가 비싸다고 아이들 교육이 멈추면 안 돼…."

지난 5년간 교육용 전기요금 상승률은 30% 이상!

하지만, 연간 책정되는 학교운영비는 한계가 있어, 교육 활동 위축마저 우려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정부가 추진하는 전 과목 디지털화가 2015년 마무리되면 전기 사용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에 따른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KBS 뉴스 김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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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교도 ‘전기료 폭탄’…교육 위축 우려
    • 입력 2012-09-17 07: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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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곳곳에 날아든 전기요금 폭탄! 교육 현장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자칫 교육 활동이 위축되지 않을까,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김선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 인문계 고등학교는 지난 달 전기요금으로 990여만 원이 청구됐습니다. 실제 전기 사용량은 5만 8천여 kWh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0% 정도 늘었는데, 요금은 40%가 훌쩍 넘는 3백여만 원이 더 나온 것입니다. 올해 초 이미 교육용 전기료의 기본요금이 오른데다 지난달부터 요금이 3% 또 올랐기 때문입니다. 방과 후 교육이나 기숙사 운영 등이 불가피한 인문계 고교들은 에너지 절감이라는 소극적 대책만으로는 전기료를 감당하기 힘든 실정입니다. <인터뷰> 기석문(고교 행정실장) : "기본 경비 예산에서 전기요금이 많이 차지하기 때문에 상당히 부담이 되는 상황..." 공업 분야 특성화 학교는 사정이 더 심각합니다. 전기 사용량은 지난해와 비슷했지만 요금은 30% 가까이 더 나왔습니다. 기계 실습 등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인상률이 교육용의 두 배나 되는 산업용 전기를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동명(공고 교장) : "(전기료 인상) 그걸로 인해서 아이들이 자격증을 못 딴다거나 하면 안 되잖습니까. 전기료가 비싸다고 아이들 교육이 멈추면 안 돼…." 지난 5년간 교육용 전기요금 상승률은 30% 이상! 하지만, 연간 책정되는 학교운영비는 한계가 있어, 교육 활동 위축마저 우려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정부가 추진하는 전 과목 디지털화가 2015년 마무리되면 전기 사용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에 따른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KBS 뉴스 김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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