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물바다로 변한 도심…상가·주택도 잠겨

입력 2012.09.17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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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제주와 남해안은 물론 태풍이 지나간 도심도 물벼락을 맞았습니다.

거대한 물바다로 변한 도심 침수 피해 현장은 김수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도로 하수구에서 흙탕물이 분수처럼 솟구칩니다.

4차선 도로와 마을 곳곳이 누렇게 잠겨 형체를 알아보기 힘듭니다.

<인터뷰> 박재호(주민) : "저기 배수관이 있거든요. 저기로 물이 막 뿜어져 나오면서 여기 물바다가 돼 버렸어요."

집안까지 들이찬 물을 급히 빼내보지만 퍼내도 퍼내도 끝이 없습니다.

<인터뷰> 곽하선(침수 주민) : "하수구 물이 못 내려갔기 때문에 물이 이렇게 들어온거야. 하수구 물이 여기다 들어 왔으니까. 하수구 물이 내려가지 못해서."

인도 맨홀 뚜껑은 빗물에 쓸려가고, 왕복 8차선 도로도 곳곳이 잠겨 자동차들은 거대한 물보라를 일으킵니다.

도심 하천은 금방이라도 넘칠 듯 `찰랑'입니다.

동해남부선 안강역 부근도 잠겨 경주와 포항을 잇는 열차 운행이 중단되고, 빗물 펌프장까지 물에 잠기면서 침수가 시작돼 상가 주변은 온통 물바다가 됐습니다.

<인터뷰> 박완서 : "펌프장을 믿고 막을 장치도 안 했는데, 갑자기 물이 들어오는데 펌프장에서는 물을 퍼낼 생각은 안하고..."

오늘 하루 경주에 284.5mm 비가 내리는 등 경남과 경북 등 내륙 도심에 20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이로 인해 주택과 상가 72채가 무너지거나 침수돼 120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또, 제주와 전남, 경남의 모든 학교가 휴업하는 등 전국 2만여 학교 가운데 7천여 학교가 오늘 휴업하거나 수업시간을 단축했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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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대한 물바다로 변한 도심…상가·주택도 잠겨
    • 입력 2012-09-17 23:3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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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제주와 남해안은 물론 태풍이 지나간 도심도 물벼락을 맞았습니다. 거대한 물바다로 변한 도심 침수 피해 현장은 김수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도로 하수구에서 흙탕물이 분수처럼 솟구칩니다. 4차선 도로와 마을 곳곳이 누렇게 잠겨 형체를 알아보기 힘듭니다. <인터뷰> 박재호(주민) : "저기 배수관이 있거든요. 저기로 물이 막 뿜어져 나오면서 여기 물바다가 돼 버렸어요." 집안까지 들이찬 물을 급히 빼내보지만 퍼내도 퍼내도 끝이 없습니다. <인터뷰> 곽하선(침수 주민) : "하수구 물이 못 내려갔기 때문에 물이 이렇게 들어온거야. 하수구 물이 여기다 들어 왔으니까. 하수구 물이 내려가지 못해서." 인도 맨홀 뚜껑은 빗물에 쓸려가고, 왕복 8차선 도로도 곳곳이 잠겨 자동차들은 거대한 물보라를 일으킵니다. 도심 하천은 금방이라도 넘칠 듯 `찰랑'입니다. 동해남부선 안강역 부근도 잠겨 경주와 포항을 잇는 열차 운행이 중단되고, 빗물 펌프장까지 물에 잠기면서 침수가 시작돼 상가 주변은 온통 물바다가 됐습니다. <인터뷰> 박완서 : "펌프장을 믿고 막을 장치도 안 했는데, 갑자기 물이 들어오는데 펌프장에서는 물을 퍼낼 생각은 안하고..." 오늘 하루 경주에 284.5mm 비가 내리는 등 경남과 경북 등 내륙 도심에 20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이로 인해 주택과 상가 72채가 무너지거나 침수돼 120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또, 제주와 전남, 경남의 모든 학교가 휴업하는 등 전국 2만여 학교 가운데 7천여 학교가 오늘 휴업하거나 수업시간을 단축했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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