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시절 철도를 아십니까?

입력 2012.09.18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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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 경제성장의 숨은 주역, 바로 철도입니다.

전국의 산업단지를 연결해 물자를 운반했을 뿐만 아니라 명절이면 귀성객들의 주요 교통수단이었는데요.

오늘 철도의 날을 맞아 옛 영상들이 공개됐습니다.

박대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지금으로 봐서 가장 어려운 공사로서 깊은 골짜기를 메우고…"

강원도 정선의 험준한 산과 강을 가로 질러 철길 건설 공사가 한창입니다.

마침내 뚫린 철로 위로 무연탄을 가득 싣고 달리는 열차, 철도는 경제성장의 견인차였습니다.

<인터뷰> 노건현(1957년~1995년 철도청 근무) : "그때는 추석하고 설 때 이럴 때나 집에 오는 거고. 거기 가서 참여하는 것을 보람으로 생각하고 그렇게 일들을 했습니다."

지금이야 고속철을 타면 서울과 부산이 2시간 반, 하지만, 60년대에 6시간 반을 기록한 무궁화호는 당시로서는 환상의 열차였습니다.

이런 기차를 타고 고향을 가기 위해 명절마다 역사에는 수십만 인파가 몰려들었습니다.

소래포구로 들어가는 좁은 다리를 위태롭게 건너는 협궤 열차, 어시장 상인에게는 생계를 책임지는 교통수단이었습니다.

한 때는 신혼부부를 위한 특별 열차도 인기를 끌었습니다.

비행기를 이용한 여행은 어렵던 시절, 열차 안에서 결혼 케이크를 나눠 먹는 모습이 불과 20여 년 전입니다.

이 땅에 철길이 놓인 지 오늘로 113년째, 그 추억과 희망의 영상이 나라기록포털을 통해 공개됩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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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 시절 철도를 아십니까?
    • 입력 2012-09-18 08: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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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 경제성장의 숨은 주역, 바로 철도입니다. 전국의 산업단지를 연결해 물자를 운반했을 뿐만 아니라 명절이면 귀성객들의 주요 교통수단이었는데요. 오늘 철도의 날을 맞아 옛 영상들이 공개됐습니다. 박대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지금으로 봐서 가장 어려운 공사로서 깊은 골짜기를 메우고…" 강원도 정선의 험준한 산과 강을 가로 질러 철길 건설 공사가 한창입니다. 마침내 뚫린 철로 위로 무연탄을 가득 싣고 달리는 열차, 철도는 경제성장의 견인차였습니다. <인터뷰> 노건현(1957년~1995년 철도청 근무) : "그때는 추석하고 설 때 이럴 때나 집에 오는 거고. 거기 가서 참여하는 것을 보람으로 생각하고 그렇게 일들을 했습니다." 지금이야 고속철을 타면 서울과 부산이 2시간 반, 하지만, 60년대에 6시간 반을 기록한 무궁화호는 당시로서는 환상의 열차였습니다. 이런 기차를 타고 고향을 가기 위해 명절마다 역사에는 수십만 인파가 몰려들었습니다. 소래포구로 들어가는 좁은 다리를 위태롭게 건너는 협궤 열차, 어시장 상인에게는 생계를 책임지는 교통수단이었습니다. 한 때는 신혼부부를 위한 특별 열차도 인기를 끌었습니다. 비행기를 이용한 여행은 어렵던 시절, 열차 안에서 결혼 케이크를 나눠 먹는 모습이 불과 20여 년 전입니다. 이 땅에 철길이 놓인 지 오늘로 113년째, 그 추억과 희망의 영상이 나라기록포털을 통해 공개됩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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