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파라치’로 한 사람이 3억 가까운 포상금 받아

입력 2012.09.18 (14:58) 수정 2012.09.18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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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학원의 불법 사례를 제보하고 포상금을 받는, 이른바 '학파라치' 제도로 한 사람이 3억 원에 가까운 포상금을 받는 등 고액의 포상금을 받는 신고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동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김태원 의원이 정부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 2009년 '학파라치' 제도 도입 이후 올해 6월까지 5만 6천여 건의 불법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가운데 만여 건의 불법 사례가 인정돼 모두 38억 7천여 만 원의 포상금이 신고자에게 지급됐습니다.

포상금을 가장 많이 받은 사람은 5천여 건을 신고해 2억 9천 9백만 원을 받았고, 2천여 건을 신고해 2억 2천여 만원을 받은 사람도 있었습니다.

전체 포상금 가운데 3분의 1이 넘는 14억 9천여 만 원이 신고 건수가 많은 21명에게 지급됐으며, 이들은 모두 3천만 원 이상의 포상금을 받았습니다.

신고 사례별로는 '학원ㆍ교습소 등록위반'과 '수강료 초과징수'가 각각 45%로 포상급 지급 사례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8억5천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이 7억9천만 원, 대구 5억4천만 원 등이었습니다.

고액 포상금을 받은 사람이 늘면서 신고 방법과 사례 등을 교육하는 이른바 '학파라치' 양성학원도 생겨나는 등 포상금을 노린 전문 신고자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KBS 뉴스 유동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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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파라치’로 한 사람이 3억 가까운 포상금 받아
    • 입력 2012-09-18 14:58:27
    • 수정2012-09-18 19:5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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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학원의 불법 사례를 제보하고 포상금을 받는, 이른바 '학파라치' 제도로 한 사람이 3억 원에 가까운 포상금을 받는 등 고액의 포상금을 받는 신고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동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김태원 의원이 정부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 2009년 '학파라치' 제도 도입 이후 올해 6월까지 5만 6천여 건의 불법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가운데 만여 건의 불법 사례가 인정돼 모두 38억 7천여 만 원의 포상금이 신고자에게 지급됐습니다. 포상금을 가장 많이 받은 사람은 5천여 건을 신고해 2억 9천 9백만 원을 받았고, 2천여 건을 신고해 2억 2천여 만원을 받은 사람도 있었습니다. 전체 포상금 가운데 3분의 1이 넘는 14억 9천여 만 원이 신고 건수가 많은 21명에게 지급됐으며, 이들은 모두 3천만 원 이상의 포상금을 받았습니다. 신고 사례별로는 '학원ㆍ교습소 등록위반'과 '수강료 초과징수'가 각각 45%로 포상급 지급 사례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8억5천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이 7억9천만 원, 대구 5억4천만 원 등이었습니다. 고액 포상금을 받은 사람이 늘면서 신고 방법과 사례 등을 교육하는 이른바 '학파라치' 양성학원도 생겨나는 등 포상금을 노린 전문 신고자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KBS 뉴스 유동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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