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불서 자폭 테러…10여 명 사망

입력 2012.09.19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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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반 이슬람 영화로 촉발된 이슬람권의 반미 감정이 자살 폭탄 테러로 이어졌습니다.

아프간의 한 여성이 카불 시내에서 폭탄을 터뜨려 외국인 등 12명이 숨졌습니다.

두바이 이영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심하게 부서진 차량 한 대가 고속도로 위에 나뒹굽니다.

파손된 차량 잔해가 곳곳에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자살 폭탄 테러범이 탄 차량이 카불 공항 부근에서 외국인이 탄 소형 버스를 노리고 충돌했습니다.

이번 테러로 민간 항공사에서 일하는 외국인 9명 등 적어도 12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인터뷰> 무함마드 다우드(카불 경찰 간부) : "이번 공격으로 살해되 외국인은 러시아와 남아공 국적입니다."

아프간에서 두 번째로 큰 무장단체 '히즈비 이슬라미'는 이번 테러를 자신들이 저질렀다고 밝혔습니다.

이 단체는 이슬람을 모독한 영화에 복수하기 위해 공격했으며,테러는 20대 젋은 여성이 실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미 감정이 확산되는 가운데 지난 주말엔 아프간 경찰의 내부자 공격으로 미군과 영국군 병사 6명이 살해되면서 아프간 주둔 나토군도 긴장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라스무센 나토 사무총장은 아프간에서의 근본적인 전략이 달라지지 않았다면서도 아프간 군경과의 합동 작전을 축소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이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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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불서 자폭 테러…10여 명 사망
    • 입력 2012-09-19 08: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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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반 이슬람 영화로 촉발된 이슬람권의 반미 감정이 자살 폭탄 테러로 이어졌습니다. 아프간의 한 여성이 카불 시내에서 폭탄을 터뜨려 외국인 등 12명이 숨졌습니다. 두바이 이영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심하게 부서진 차량 한 대가 고속도로 위에 나뒹굽니다. 파손된 차량 잔해가 곳곳에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자살 폭탄 테러범이 탄 차량이 카불 공항 부근에서 외국인이 탄 소형 버스를 노리고 충돌했습니다. 이번 테러로 민간 항공사에서 일하는 외국인 9명 등 적어도 12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인터뷰> 무함마드 다우드(카불 경찰 간부) : "이번 공격으로 살해되 외국인은 러시아와 남아공 국적입니다." 아프간에서 두 번째로 큰 무장단체 '히즈비 이슬라미'는 이번 테러를 자신들이 저질렀다고 밝혔습니다. 이 단체는 이슬람을 모독한 영화에 복수하기 위해 공격했으며,테러는 20대 젋은 여성이 실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미 감정이 확산되는 가운데 지난 주말엔 아프간 경찰의 내부자 공격으로 미군과 영국군 병사 6명이 살해되면서 아프간 주둔 나토군도 긴장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라스무센 나토 사무총장은 아프간에서의 근본적인 전략이 달라지지 않았다면서도 아프간 군경과의 합동 작전을 축소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이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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