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사실주의에서 실존을 묻다

입력 2012.09.19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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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진보다 더 사실적인 그림, 극사실주의 기법의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사실을 있는 그대로 보고자 했다는 작품 세계를 김웅규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언뜻 보기엔 사진 같지만 자세히 보면 책을 그린 유화 작품입니다.

하나하나가 다른 작품이지만 연달아 배치하니 서가의 한 부분을 옮겨놓은 것 같고,

뜯겨진 외관에 보푸라기 한 올까지 극단적으로 세밀하게 묘사함으로써 책의 존재를 더 도드라지게 했습니다.

책 한 권 뽑아 읽어도 될 듯 입체감을 살린 명암 처리는 극사실주의 기법의 정수를 보여줍니다.

<녹취> 이석주(작가/숙명여대 회화과교수) : "하나하나 세밀한 표현을 통해 있는 것을 있는 그대로 대상화해 보여주려 했다..."

책에서 연상되는 해석이나 주관을 철저히 배제함으로써 책의 존재적 근원에 더욱 가까이 다가가려 했다는 설명입니다.

전시된 모든 작품의 제목은 '사유적 공간'으로 똑같습니다.

작품을 통해 나 스스로는 과연 '실존적인 존재인가'라고 한번쯤 생각해보자는 주문입니다.

KBS 뉴스 김웅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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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극사실주의에서 실존을 묻다
    • 입력 2012-09-19 08: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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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진보다 더 사실적인 그림, 극사실주의 기법의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사실을 있는 그대로 보고자 했다는 작품 세계를 김웅규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언뜻 보기엔 사진 같지만 자세히 보면 책을 그린 유화 작품입니다. 하나하나가 다른 작품이지만 연달아 배치하니 서가의 한 부분을 옮겨놓은 것 같고, 뜯겨진 외관에 보푸라기 한 올까지 극단적으로 세밀하게 묘사함으로써 책의 존재를 더 도드라지게 했습니다. 책 한 권 뽑아 읽어도 될 듯 입체감을 살린 명암 처리는 극사실주의 기법의 정수를 보여줍니다. <녹취> 이석주(작가/숙명여대 회화과교수) : "하나하나 세밀한 표현을 통해 있는 것을 있는 그대로 대상화해 보여주려 했다..." 책에서 연상되는 해석이나 주관을 철저히 배제함으로써 책의 존재적 근원에 더욱 가까이 다가가려 했다는 설명입니다. 전시된 모든 작품의 제목은 '사유적 공간'으로 똑같습니다. 작품을 통해 나 스스로는 과연 '실존적인 존재인가'라고 한번쯤 생각해보자는 주문입니다. KBS 뉴스 김웅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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