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충전] 알뜰 쇼핑…추석 선물이 반값?

입력 2012.09.20 (09:05) 수정 2012.09.20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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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추석이 오면 늘 함께 찾아오는 고민이 올 추석엔 무슨 선물 준비할까,하는 건데요.



물가 올랐다고 무조건 저렴한 선물만 찾다가 혹시 성의없단 얘기 듣진 않을까 걱정도 되고요,



어디 괜찮은 물건 많이 할인해주는 데 없나 찾게 되는데요.



백화점이나 마트할인으론 뭔가 부족하다 싶은 분들을 위해 오늘 정아연기자가 나섰습니다.



정기자, 유통과정을 확 줄여서 진정한 알뜰쇼핑할수 있는 곳들이 있다죠?



<리포트>



골목, 장터, 지하철 안까지 다양합니다.



추석을 앞두고 대목 기대하는 상인들이 명절 할인행사를 여는 곳들인데요,



똑소리나도록 알뜰 구매하면서도 선물의 품격은 놓치고 싶지 않다는 분들, 꼭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지금 소개합니다.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왠지 낯설지 않죠?



이것들, 1960년대부터 1990년 초반까지, 당시 시대상과 맞물려 인기 있었던 추석 선물들입니다.



그렇다면, 2012년 현재! 추석 선물로 어떤 걸 선호할까요?



받고 싶은 것과, 받고 싶지 않은 것까지. 거리에 나가 직접 알아 봤습니다.



먼저 받고 싶지 않은 선물 중 눈에 띄는 답변들!



<녹취> “그래도 명절인데 빈손으로 오는 건 좀 아닌 것 같아요.”



그리고 받고 싶은 선물 중 유독 많았던 답변은 뭘까요? 바로 생필품 선물세트였습니다.



<녹취> “무난하지 않아요? 주는 사람도 편하고, 받는 사람도 편하고요.”



<녹취> “솔직히 선물 세트는 돈 주고 사기엔 좀 아까운데요. 선물로 받으면 실용적이고 괜찮은 것 같아요.”



여기 가면 부담 없이 살 수 있습니다.



선물세트 도매점만 약 300여 곳이 몰려있는 특화골목인데요.



워낙 싸다보니 요즘 같은 대목엔 하루에 몇 백 상자 팔리는 건 기본이라네요.



도대체 얼마나 쌀까요?



6만 원 대 치약샴푸세트는 절반보다 싸게, 4만 원 식용유 세트는 2만원대에, 이밖에 햄세트, 건강식품까지 다양합니다.



<인터뷰> 여윤주(선물 세트 도매점 운영) : “명절 한 달 전부터 명절 선물 세트를 대량으로 공장에서 직거래해서 소비자에게 30~50%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보니 여기선 망설임 없습니다. 사돈의 팔촌 것까지 막 골라잡는데요.



<녹취> “첫째 동서 수진이 엄마, 둘째 동서 기태 엄마, 셋째 동서 재희 엄마...다 하나씩 나눠줄 거예요.”



<녹취> “내일이나 모레 다시 나와야 할 것 같아요. 가격이 싸서요.”



아무리 싸다고 해도, 이 정도 골라 오셨다면 가격 만만치 않을 텐데요.



<녹취> “5만 7천9백 원짜리 만 8천 원이고요. 2만 원짜리 8천5백 원이고요. 3만 6천 원짜리 2만 2천5백 원이요. 3만 5천 원짜리 만 2천5백 원, 4만 4천 원짜리 만 3천8백 원, 총 7만 5천3백 원입니다.”



무려 반값 이상을 싸게 사셨네요. 여기에 무료 택배까지 된다네요.



<녹취> “다섯 개 샀는데 한 10만 원 정도 나올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7만 5천 원밖에 안 나왔어요. 최고예요.”



또 다른 추석선물 단골, 농수산물도요, 요 직거래 장터에서 20~30% 저렴하게 살 수 있습니다.



평균 3만5천 원 하는 사과5kg 한 상자, 여기선 3만 원, kg에 오천 원 넘는 마늘도 만 원가량 싸고요.



<녹취> “프리미엄 벌꿀이라고 한국 양봉협회 검사품이고요. 시중에서 5만 원인데 여기선 4만 5천 원에 팔아요.”



여기에 카트까지 있어 두 손 가볍게 장볼 수 있습니다.



<녹취> “잠시 후 반짝 세일 합니다. 사과 10개에 만 원짜리를 18개에 만 원으로 선착순 스무 명에게 반짝 세일 하겠습니다.”



그리고 곳곳에서 벌어지는 타임세일은 물론, 후한 인심까지!



<녹취> “여기 있어요.”



<녹취> “이렇게 덤도 많이 주고 그래요.”



그렇다보니 어느새 묵직해진 장바구니, 슬슬 들고 갈 걱정도 될 법 한데요.



<녹취> “택배가 되거든요. 그래서 지금 택배 부치러 가는 중이에요.”



무료 택배 코너도 마련돼 있어서 고향 친척들에게 바로바로 선물 부칠 수 있겠죠.



또 다른 직거래 장텁니다.



그런데 웬 지하철역인가 하시죠?



거짓말 같겠지만, 지하철 안에 떡하니 자리 잡은 것, 이번 추석 전까지만 열린다는 지하철 직거래장텁니다.



<인터뷰> 배창우(서울도시철도공사 관계자) : “농산물을 어렵게 생산하는 농민들에게 판로가 없어서 고민하는 것을 해결하고, 도시민들에게는 안전한 우리의 먹거리를 제공한다는 의미에서 기획되고 마련된 장터 열차입니다.”



각 지자체의 인증을 받은 것들만 판매 자격이 갖춰진다니 믿고 살 수 있겠죠.



<녹취> “2만 원짜리 영광 굴비를 만 5천 원으로 깎아 드립니다.”



타이밍 잘 잡으면 가격도 화끈하게 깎아주니, 꾹 닫혔던 지갑도 술술 열리네요.



<녹취> “7호선 타고 가다가 여기서 일부러 내려서 장 봐서 집에 가요.”



<녹취> “산지에서 직접 오니까 정말 싱싱하고, 싸고, 정이 있어서 좋아요.”



여기에 포장까지 잘 하면, 품격도 갖출 수 있겠죠.



과일바구니 선물 하나에 5만원 훌쩍 넘잖아요.



안 쓰는 빈 상자에 과일을 한지로 감싸 넣으면 과일바구니 부럽지 않고요.



빈 쇼핑백으로도 특별한 옷 선물을 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황인자(포장 전문가) : “접기만 하면 돼요. 위를 접고, 안쪽을 접고. 이게 보호하는 역할도 하지만, 정리하는 역할도 하거든요.”



쇼핑백을 오므려준 뒤, 포장지로 감싸 측면을 접어서 옷깃 모양을 만들어주고요.



한지와, 자수 장식으로 포인트를 주면, 고운 한복 모양이 됩니다.



<인터뷰> 황인자(포장 전문가) : “올 추석, 정성과 마음 가득한 포장으로 선물하면 어떨까요?”



자고 일어나면 오르는 물가! 하지만 잘 찾아보고 따져보면요.



똑소리나고 알뜰하게 추석선물 할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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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림충전] 알뜰 쇼핑…추석 선물이 반값?
    • 입력 2012-09-20 09:05:48
    • 수정2012-09-20 15: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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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추석이 오면 늘 함께 찾아오는 고민이 올 추석엔 무슨 선물 준비할까,하는 건데요.

물가 올랐다고 무조건 저렴한 선물만 찾다가 혹시 성의없단 얘기 듣진 않을까 걱정도 되고요,

어디 괜찮은 물건 많이 할인해주는 데 없나 찾게 되는데요.

백화점이나 마트할인으론 뭔가 부족하다 싶은 분들을 위해 오늘 정아연기자가 나섰습니다.

정기자, 유통과정을 확 줄여서 진정한 알뜰쇼핑할수 있는 곳들이 있다죠?

<리포트>

골목, 장터, 지하철 안까지 다양합니다.

추석을 앞두고 대목 기대하는 상인들이 명절 할인행사를 여는 곳들인데요,

똑소리나도록 알뜰 구매하면서도 선물의 품격은 놓치고 싶지 않다는 분들, 꼭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지금 소개합니다.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왠지 낯설지 않죠?

이것들, 1960년대부터 1990년 초반까지, 당시 시대상과 맞물려 인기 있었던 추석 선물들입니다.

그렇다면, 2012년 현재! 추석 선물로 어떤 걸 선호할까요?

받고 싶은 것과, 받고 싶지 않은 것까지. 거리에 나가 직접 알아 봤습니다.

먼저 받고 싶지 않은 선물 중 눈에 띄는 답변들!

<녹취> “그래도 명절인데 빈손으로 오는 건 좀 아닌 것 같아요.”

그리고 받고 싶은 선물 중 유독 많았던 답변은 뭘까요? 바로 생필품 선물세트였습니다.

<녹취> “무난하지 않아요? 주는 사람도 편하고, 받는 사람도 편하고요.”

<녹취> “솔직히 선물 세트는 돈 주고 사기엔 좀 아까운데요. 선물로 받으면 실용적이고 괜찮은 것 같아요.”

여기 가면 부담 없이 살 수 있습니다.

선물세트 도매점만 약 300여 곳이 몰려있는 특화골목인데요.

워낙 싸다보니 요즘 같은 대목엔 하루에 몇 백 상자 팔리는 건 기본이라네요.

도대체 얼마나 쌀까요?

6만 원 대 치약샴푸세트는 절반보다 싸게, 4만 원 식용유 세트는 2만원대에, 이밖에 햄세트, 건강식품까지 다양합니다.

<인터뷰> 여윤주(선물 세트 도매점 운영) : “명절 한 달 전부터 명절 선물 세트를 대량으로 공장에서 직거래해서 소비자에게 30~50%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보니 여기선 망설임 없습니다. 사돈의 팔촌 것까지 막 골라잡는데요.

<녹취> “첫째 동서 수진이 엄마, 둘째 동서 기태 엄마, 셋째 동서 재희 엄마...다 하나씩 나눠줄 거예요.”

<녹취> “내일이나 모레 다시 나와야 할 것 같아요. 가격이 싸서요.”

아무리 싸다고 해도, 이 정도 골라 오셨다면 가격 만만치 않을 텐데요.

<녹취> “5만 7천9백 원짜리 만 8천 원이고요. 2만 원짜리 8천5백 원이고요. 3만 6천 원짜리 2만 2천5백 원이요. 3만 5천 원짜리 만 2천5백 원, 4만 4천 원짜리 만 3천8백 원, 총 7만 5천3백 원입니다.”

무려 반값 이상을 싸게 사셨네요. 여기에 무료 택배까지 된다네요.

<녹취> “다섯 개 샀는데 한 10만 원 정도 나올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7만 5천 원밖에 안 나왔어요. 최고예요.”

또 다른 추석선물 단골, 농수산물도요, 요 직거래 장터에서 20~30% 저렴하게 살 수 있습니다.

평균 3만5천 원 하는 사과5kg 한 상자, 여기선 3만 원, kg에 오천 원 넘는 마늘도 만 원가량 싸고요.

<녹취> “프리미엄 벌꿀이라고 한국 양봉협회 검사품이고요. 시중에서 5만 원인데 여기선 4만 5천 원에 팔아요.”

여기에 카트까지 있어 두 손 가볍게 장볼 수 있습니다.

<녹취> “잠시 후 반짝 세일 합니다. 사과 10개에 만 원짜리를 18개에 만 원으로 선착순 스무 명에게 반짝 세일 하겠습니다.”

그리고 곳곳에서 벌어지는 타임세일은 물론, 후한 인심까지!

<녹취> “여기 있어요.”

<녹취> “이렇게 덤도 많이 주고 그래요.”

그렇다보니 어느새 묵직해진 장바구니, 슬슬 들고 갈 걱정도 될 법 한데요.

<녹취> “택배가 되거든요. 그래서 지금 택배 부치러 가는 중이에요.”

무료 택배 코너도 마련돼 있어서 고향 친척들에게 바로바로 선물 부칠 수 있겠죠.

또 다른 직거래 장텁니다.

그런데 웬 지하철역인가 하시죠?

거짓말 같겠지만, 지하철 안에 떡하니 자리 잡은 것, 이번 추석 전까지만 열린다는 지하철 직거래장텁니다.

<인터뷰> 배창우(서울도시철도공사 관계자) : “농산물을 어렵게 생산하는 농민들에게 판로가 없어서 고민하는 것을 해결하고, 도시민들에게는 안전한 우리의 먹거리를 제공한다는 의미에서 기획되고 마련된 장터 열차입니다.”

각 지자체의 인증을 받은 것들만 판매 자격이 갖춰진다니 믿고 살 수 있겠죠.

<녹취> “2만 원짜리 영광 굴비를 만 5천 원으로 깎아 드립니다.”

타이밍 잘 잡으면 가격도 화끈하게 깎아주니, 꾹 닫혔던 지갑도 술술 열리네요.

<녹취> “7호선 타고 가다가 여기서 일부러 내려서 장 봐서 집에 가요.”

<녹취> “산지에서 직접 오니까 정말 싱싱하고, 싸고, 정이 있어서 좋아요.”

여기에 포장까지 잘 하면, 품격도 갖출 수 있겠죠.

과일바구니 선물 하나에 5만원 훌쩍 넘잖아요.

안 쓰는 빈 상자에 과일을 한지로 감싸 넣으면 과일바구니 부럽지 않고요.

빈 쇼핑백으로도 특별한 옷 선물을 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황인자(포장 전문가) : “접기만 하면 돼요. 위를 접고, 안쪽을 접고. 이게 보호하는 역할도 하지만, 정리하는 역할도 하거든요.”

쇼핑백을 오므려준 뒤, 포장지로 감싸 측면을 접어서 옷깃 모양을 만들어주고요.

한지와, 자수 장식으로 포인트를 주면, 고운 한복 모양이 됩니다.

<인터뷰> 황인자(포장 전문가) : “올 추석, 정성과 마음 가득한 포장으로 선물하면 어떨까요?”

자고 일어나면 오르는 물가! 하지만 잘 찾아보고 따져보면요.

똑소리나고 알뜰하게 추석선물 할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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