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장 탈주범, 22년 전에도 탈주 전력

입력 2012.09.22 (10:24) 수정 2012.09.22 (16:1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대구 동부 경찰서 유치장에서 탈출해 엿새째 행방이 묘연한 최갑복이 과거에도 교도소 이송 중에 탈주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시에도 이번과 마찬가지로 좁은 창살 사이를 비집고 도망쳤는데 경찰은 이 같은 전력을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김재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서 유치장의 배식구로 몸을 빼내 도망친 최갑복은 탈출에 익숙했습니다.

22년 전에도 경찰의 손에서 탈출한 전력이 있었습니다.

지난 1990년 7월 31일, 최갑복은 다른 피의자 30여 명과 대구 교도소로 이감되던 중 대구시 송현동의 한 도로에서 이송 차량이 서행하는 틈을 타 포승줄을 풀고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그때도 버스 뒷편의 쇠창살을 하나 뜯어내 20센티미터의 틈을 만들어 그 사이로 몸을 빼내 달아났습니다.

당시에는 상습절도 혐의로 구속됐었습니다.

최갑복은 달아난 지 사흘 만에 대구시 달성동의 한 여관 주차장에서 검거됐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최갑복의 이 같은 탈주 전력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지 못했습니다.

단지 과거에 탈주했다 붙잡혀 3년 형을 받았다는 것만 알고 있었고 좁은 창살 사이로 몸을 빼내 달아난 적이 있다는 구체적인 사실은 몰랐습니다.

<녹취> 김종휘(대구동부서 형사과장) : "운동 잘하고 하는 것 알았는데 유치장에서 도주하리라고는 상상을 못했습니다."

경찰이 검거한 피의자의 탈주 전력을 간과한 사이 피의자 최갑복은 유치장을 탈출해 경찰을 따돌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재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유치장 탈주범, 22년 전에도 탈주 전력
    • 입력 2012-09-22 10:24:50
    • 수정2012-09-22 16:14:04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대구 동부 경찰서 유치장에서 탈출해 엿새째 행방이 묘연한 최갑복이 과거에도 교도소 이송 중에 탈주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시에도 이번과 마찬가지로 좁은 창살 사이를 비집고 도망쳤는데 경찰은 이 같은 전력을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김재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서 유치장의 배식구로 몸을 빼내 도망친 최갑복은 탈출에 익숙했습니다. 22년 전에도 경찰의 손에서 탈출한 전력이 있었습니다. 지난 1990년 7월 31일, 최갑복은 다른 피의자 30여 명과 대구 교도소로 이감되던 중 대구시 송현동의 한 도로에서 이송 차량이 서행하는 틈을 타 포승줄을 풀고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그때도 버스 뒷편의 쇠창살을 하나 뜯어내 20센티미터의 틈을 만들어 그 사이로 몸을 빼내 달아났습니다. 당시에는 상습절도 혐의로 구속됐었습니다. 최갑복은 달아난 지 사흘 만에 대구시 달성동의 한 여관 주차장에서 검거됐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최갑복의 이 같은 탈주 전력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지 못했습니다. 단지 과거에 탈주했다 붙잡혀 3년 형을 받았다는 것만 알고 있었고 좁은 창살 사이로 몸을 빼내 달아난 적이 있다는 구체적인 사실은 몰랐습니다. <녹취> 김종휘(대구동부서 형사과장) : "운동 잘하고 하는 것 알았는데 유치장에서 도주하리라고는 상상을 못했습니다." 경찰이 검거한 피의자의 탈주 전력을 간과한 사이 피의자 최갑복은 유치장을 탈출해 경찰을 따돌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재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