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수출 대기업과 거래하는 바이어의 이메일을 해킹해 수억 원의 수출대금을 가로채려던 외국인이 적발됐습니다.
우리 기업들의 중요한 수출 정보가 해킹에 무방비로 노출돼있는 셈이어서 또다른 피해가 우려됩니다.
이정민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은행 지점. 한참을 서성이던 외국인이 은행원에게 서류를 내밉니다.
은행원이 서류를 확인하는 사이 경찰이 들이닥쳐 남성을 검거합니다.
붙잡힌 나이지리아인은 해외 바이어가 국내 수출업체에 송금하는 수출 대금을 중간에서 가로채온 조직원중 한 명이었습니다.
국내 대기업과 거래하는 두바이의 해외 바이어 이메일을 해킹한 뒤,자신이 수출업자인 척 하며 국내 기업이 받아야 할 수출 대금을 자신의 계좌로 보내도록 했습니다.
돈을 출금하기 직전에 거래 내역을 이상하게 여긴 은행원이 신고해 적발됐습니다.
<인터뷰> 경은진(외환은행) : "대리 입금이 되면 바로 출금해가는, 그러니까 최근에 일어나는 보이스피싱처럼 바로 입금되는, 바로 출금되는 그런 거래들이 있고 다른 거래들은 전혀 없으시더라고요."
이 남성이 가로채려던 돈은 이 은행 지점에서만 2개 수출업체의 수출대금 7억7천만 원에 이릅니다.
해외 바이어들의 이메일은 수출업체들과의 거래 내역이 고스란히 담겨있지만 보안은 훨씬 취약해 해킹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습니다.
바이어 한 명이 거래하는 우리 수출업체만도 여러 곳, 또 다른 은행에서도 비슷한 피해가 경찰에 신고된 바 있어 실제 피해 규모는 훨씬 클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해당 수출업체 바이어 : "이메일이 해킹되면서 이 바이어하고 거래하고 있는 저희 회사 뿐 아니라 국내 몇 개의 업체들(의 수출 내용이) 왔다갔다 한 것을 보게된 것 같습니다."
경찰은 공범과 추가 범행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수출 대기업과 거래하는 바이어의 이메일을 해킹해 수억 원의 수출대금을 가로채려던 외국인이 적발됐습니다.
우리 기업들의 중요한 수출 정보가 해킹에 무방비로 노출돼있는 셈이어서 또다른 피해가 우려됩니다.
이정민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은행 지점. 한참을 서성이던 외국인이 은행원에게 서류를 내밉니다.
은행원이 서류를 확인하는 사이 경찰이 들이닥쳐 남성을 검거합니다.
붙잡힌 나이지리아인은 해외 바이어가 국내 수출업체에 송금하는 수출 대금을 중간에서 가로채온 조직원중 한 명이었습니다.
국내 대기업과 거래하는 두바이의 해외 바이어 이메일을 해킹한 뒤,자신이 수출업자인 척 하며 국내 기업이 받아야 할 수출 대금을 자신의 계좌로 보내도록 했습니다.
돈을 출금하기 직전에 거래 내역을 이상하게 여긴 은행원이 신고해 적발됐습니다.
<인터뷰> 경은진(외환은행) : "대리 입금이 되면 바로 출금해가는, 그러니까 최근에 일어나는 보이스피싱처럼 바로 입금되는, 바로 출금되는 그런 거래들이 있고 다른 거래들은 전혀 없으시더라고요."
이 남성이 가로채려던 돈은 이 은행 지점에서만 2개 수출업체의 수출대금 7억7천만 원에 이릅니다.
해외 바이어들의 이메일은 수출업체들과의 거래 내역이 고스란히 담겨있지만 보안은 훨씬 취약해 해킹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습니다.
바이어 한 명이 거래하는 우리 수출업체만도 여러 곳, 또 다른 은행에서도 비슷한 피해가 경찰에 신고된 바 있어 실제 피해 규모는 훨씬 클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해당 수출업체 바이어 : "이메일이 해킹되면서 이 바이어하고 거래하고 있는 저희 회사 뿐 아니라 국내 몇 개의 업체들(의 수출 내용이) 왔다갔다 한 것을 보게된 것 같습니다."
경찰은 공범과 추가 범행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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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독] ‘대기업 해킹’ 수십억 수출대금 가로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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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2-09-24 22:01:43

<앵커 멘트>
수출 대기업과 거래하는 바이어의 이메일을 해킹해 수억 원의 수출대금을 가로채려던 외국인이 적발됐습니다.
우리 기업들의 중요한 수출 정보가 해킹에 무방비로 노출돼있는 셈이어서 또다른 피해가 우려됩니다.
이정민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은행 지점. 한참을 서성이던 외국인이 은행원에게 서류를 내밉니다.
은행원이 서류를 확인하는 사이 경찰이 들이닥쳐 남성을 검거합니다.
붙잡힌 나이지리아인은 해외 바이어가 국내 수출업체에 송금하는 수출 대금을 중간에서 가로채온 조직원중 한 명이었습니다.
국내 대기업과 거래하는 두바이의 해외 바이어 이메일을 해킹한 뒤,자신이 수출업자인 척 하며 국내 기업이 받아야 할 수출 대금을 자신의 계좌로 보내도록 했습니다.
돈을 출금하기 직전에 거래 내역을 이상하게 여긴 은행원이 신고해 적발됐습니다.
<인터뷰> 경은진(외환은행) : "대리 입금이 되면 바로 출금해가는, 그러니까 최근에 일어나는 보이스피싱처럼 바로 입금되는, 바로 출금되는 그런 거래들이 있고 다른 거래들은 전혀 없으시더라고요."
이 남성이 가로채려던 돈은 이 은행 지점에서만 2개 수출업체의 수출대금 7억7천만 원에 이릅니다.
해외 바이어들의 이메일은 수출업체들과의 거래 내역이 고스란히 담겨있지만 보안은 훨씬 취약해 해킹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습니다.
바이어 한 명이 거래하는 우리 수출업체만도 여러 곳, 또 다른 은행에서도 비슷한 피해가 경찰에 신고된 바 있어 실제 피해 규모는 훨씬 클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해당 수출업체 바이어 : "이메일이 해킹되면서 이 바이어하고 거래하고 있는 저희 회사 뿐 아니라 국내 몇 개의 업체들(의 수출 내용이) 왔다갔다 한 것을 보게된 것 같습니다."
경찰은 공범과 추가 범행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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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 기자 ma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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