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오늘 최고인민회의…의제는?

<앵커 멘트>

북한이 오늘 김정은 체제 출범 이후 두 번째로 '최고인민회의'를 엽니다.

오늘 회의에서는 북한이 새 경제개선 조치를 발표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어 관심이 모아 지고 있습니다.

소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 최고인민회의에 참석할 대의원들이 어제 평양 인민무력부 청사 앞마당에 세워진 김일성 김정일 부자 동상 앞에 헌화했습니다.

<녹취> 북한 조선중앙TV(어제) : "최고인민회의 제 12기 6차 회의에 참가할 최고인민회의 대의원들이 경모의 정을 표시했습니다."

오늘 열리는 북한 '최고인민회의'는 김정은 체제 출범 이후 2번째입니다.

최고인민회의는 헌법상 입법권을 갖는 북한 최고의 주권기관으로 우리나라의 국회에 해당됩니다.

북한이 최고인민회의를 한해 2차례 여는 것은 지난 2003년과 2010년에 이어 3번째로 이례적입니다.

때문에 이번 회의에서는 북한 당국이 중점을 두고 있는 농업 개혁안이나 경제특구 개발 관련법 등 경제 개선 조치가 논의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임을출(경남대 북한개발 국제협력센터장) : "경제활성화와 물가 안정 등을 위해 경제개선조치를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사회주의 계획경제의 특성상 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류우익 통일부 장관은 경제 분야에서 다소 긍정적인 신호가 있지만 북한의 현 상황에서 그런 정책 추진이 가능하냐는 것은 별개라고 말했습니다.

또 지난 7월 이영호 총참모장 경질 이후 내각과 국방위원회 차원의 세대교체 성격의 인사조치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최고인민회의 결과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