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자민당 새 총재에 ‘극우’ 아베 前 총리

입력 2012.09.26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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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의 군사대국화 움직임에 맞서 일본의 우경화 속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노다 총리 재선에 이어 역시 극우 성향의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제 1야당인 자민당 총재로 선출됐습니다.

도쿄에서 신강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녹취> "아베 신조씨가 당선자로 결정됐습니다!"

2차 투표까지 가는 접전 속에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일본의 제1야당 자민당 총재로 선출됐습니다.

센카쿠 제도, 중국명 댜오위다오 문제로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영토 문제에 강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혀 표심을 얻는데 성공했습니다.

<녹취> 아베 신조(일본 자민당 새 총재) : "일본의 영토 영해, 그리고 무엇보다도 일본인의 생명을 단호하게 지키겠습니다."

아베 총재는 지난 2006년 9월 총리로 취임한 뒤, 과거사 부정과 평화헌법 개정 추진 등으로 비난받은데다 건강마저 악화돼 1년 만에 물러났습니다.

특히, 일본이 공격받지 않아도 다른나라를 공격할 수 있는 권리인 '집단적 자위권'을 추진하고, 위안부 동원의 강제성을 부정하는 등 극우 성향을 보여왔습니다.

<녹취> 아베(2007년 당시 일본 총리) : "관헌이 집으로 밀고 들어가 유괴하듯이 사람을 연행한, 그런 강제성은 없었습니다."

연내에 예정된 차기 총선에서 자민당의 집권할 경우 아베 총재는 그대로 총리가 되기 때문에 우리나라와 중국 등과의 갈등은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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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자민당 새 총재에 ‘극우’ 아베 前 총리
    • 입력 2012-09-26 22: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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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의 군사대국화 움직임에 맞서 일본의 우경화 속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노다 총리 재선에 이어 역시 극우 성향의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제 1야당인 자민당 총재로 선출됐습니다. 도쿄에서 신강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녹취> "아베 신조씨가 당선자로 결정됐습니다!" 2차 투표까지 가는 접전 속에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일본의 제1야당 자민당 총재로 선출됐습니다. 센카쿠 제도, 중국명 댜오위다오 문제로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영토 문제에 강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혀 표심을 얻는데 성공했습니다. <녹취> 아베 신조(일본 자민당 새 총재) : "일본의 영토 영해, 그리고 무엇보다도 일본인의 생명을 단호하게 지키겠습니다." 아베 총재는 지난 2006년 9월 총리로 취임한 뒤, 과거사 부정과 평화헌법 개정 추진 등으로 비난받은데다 건강마저 악화돼 1년 만에 물러났습니다. 특히, 일본이 공격받지 않아도 다른나라를 공격할 수 있는 권리인 '집단적 자위권'을 추진하고, 위안부 동원의 강제성을 부정하는 등 극우 성향을 보여왔습니다. <녹취> 아베(2007년 당시 일본 총리) : "관헌이 집으로 밀고 들어가 유괴하듯이 사람을 연행한, 그런 강제성은 없었습니다." 연내에 예정된 차기 총선에서 자민당의 집권할 경우 아베 총재는 그대로 총리가 되기 때문에 우리나라와 중국 등과의 갈등은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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