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두고 ‘민심 잡기’ 바빠진 대선 행보

<앵커 멘트>

추석 연휴를 앞두고 추석 민심을 잡기 위한 대선 후보들의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습니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선대위원장 인선에 공을 들이고 있고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경제 위기 해법을 논의하며 무소속 안철수 후보는 공모했던 대선 캠프 이름을 발표합니다.

김상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는 오늘 오후 어제 인선이 확정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의장단과 첫 전체 회의를 열고, 향후 선대위 운영 방안 등을 논의합니다.

새누리당은 이에 앞서 오늘 오전 당사에서 중앙선거대책본부 첫 회의를 열고 빠른 시일 내에 선대위를 본격 가동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서병수 본부장은 그동안 과거사 문제나 내부의 불미스러운 일들로 당이 흔들리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조직을 정비하고 스스로 절제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대선에서 이길 수 있는 기틀을 만들어갈 것을 당부했습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는 오늘 오전 국회에서 담쟁이 선거 캠프 첫 회의를 열고 '안철수 현상'으로 나타나는 정치 변화에 대한 국민의 갈망을 풀 수 있는 건 개인 안철수가 아니라 민주당밖에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문 후보는 새로운 정치에 대한 바람이 결국 정당으로 수렴돼 정당의 쇄신과 함께 반영될 수 있을 것이라며 민주당이 먼저 국민의 눈높이만큼 쇄신돼야만 그 일을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문 후보는 오후엔 광주.전남 지역을 방문해 당직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나주의 태풍피해 농가를 찾을 예정입니다.

무소속 안철수 후보는 오늘 오후 서울 공평동 선거캠프 사무실에서 선거 캠프 이름을 공모에 참여한 네티즌들과 만납니다.

안철수 후보는 네티즌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선거캠프의 이름을 확정해 발표할 예정입니다.

안 후보 측은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캠프 이름을 공모한 결과 6천 3백여 개의 이름이 접수됐으며 접수된 이름의 중요 단어에는 미래가 236회로 가장 많았고, 희망 229회, 안철수 캠프 229회로 공동 2위, 그 다음은 국민,동행,진심,변화, 혁신 순이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