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소금 국산으로 속여 판 일당 검거

입력 2012.09.27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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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소금 소비가 늘어나는 추석과 김장철을 앞두고 저렴한 중국산 소금을 국내산 소금 포대에 바꿔 담는 방식으로 소비자들을 속인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손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동대문 경찰서는 중국산 소금 30톤을 국산 소금으로 속여 팔아온 혐의로 45살 최 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최씨는 소금의 원산지를 속이기 위해 국내산 포대를 준비해 소금을 바꿔담는 이른바 '포대갈이' 수법을 써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최씨는 이런 방식으로 소금을 팔아 지난달부터 이번 달 초까지 7백만원 상당의 부당이익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호주산과 중국산 소금을 사들여 가공소금 4백톤을 만든 뒤 국산 꽃소금이라고 속여 팔아 온 68살 심 모씨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이들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외딴 창고나 농가에서 가짜 소금을 제조하고, 중국산 포대와 주문 자료는 현장에서 소각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중국산 소금은 국산에 비해 몸에 좋은 성분 비율이 낮을 뿐 아니라 소금이 뭉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청산가리의 일종인 페로시안나이드라는 물질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들 소금들이 소비자 건강을 위협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추석과 김장철을 맞아 가짜 소금 유통 단속을 더 엄격하게 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손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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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산 소금 국산으로 속여 판 일당 검거
    • 입력 2012-09-27 13:04:11
    뉴스 12
<앵커 멘트> 소금 소비가 늘어나는 추석과 김장철을 앞두고 저렴한 중국산 소금을 국내산 소금 포대에 바꿔 담는 방식으로 소비자들을 속인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손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동대문 경찰서는 중국산 소금 30톤을 국산 소금으로 속여 팔아온 혐의로 45살 최 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최씨는 소금의 원산지를 속이기 위해 국내산 포대를 준비해 소금을 바꿔담는 이른바 '포대갈이' 수법을 써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최씨는 이런 방식으로 소금을 팔아 지난달부터 이번 달 초까지 7백만원 상당의 부당이익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호주산과 중국산 소금을 사들여 가공소금 4백톤을 만든 뒤 국산 꽃소금이라고 속여 팔아 온 68살 심 모씨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이들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외딴 창고나 농가에서 가짜 소금을 제조하고, 중국산 포대와 주문 자료는 현장에서 소각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중국산 소금은 국산에 비해 몸에 좋은 성분 비율이 낮을 뿐 아니라 소금이 뭉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청산가리의 일종인 페로시안나이드라는 물질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들 소금들이 소비자 건강을 위협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추석과 김장철을 맞아 가짜 소금 유통 단속을 더 엄격하게 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손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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