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야구장 나들이 “듣고도 알아요”

입력 2012.09.27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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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각장애인들이 야구장에서 특별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직접 야구공을 만지고 중계를 들으며 야구를 온 몸으로 느꼈습니다.



김도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지석봉씨는 8살 때 시력을 잃었지만 30년 야구 사랑은 비장애인 못지 않습니다.



TV중계로만 야구를 즐기던 지씨가 야구장 나들이에 나섰습니다.



난생 처음, 야구 선수들과의 만남은 꿈만 같습니다.



<인터뷰> 지석봉(시각장애인) : "홈런 칠 때 폼 해보세요. 여기 팔뚝 만져도 돼요. 우와, 여기 근육봐..."



<인터뷰> 박병호(넥센) : "제가 뒤로 넘어지는 자세라서요."



<인터뷰> 봉중근(LG) : "미트 소리 빵빵 나게 던질게요."



야구는 앞을 못보는 시각장애인들에게 가장 친근한 스포츠로 꼽힙니다.



관중들이 일어나 환호할 때 앉아서 이어폰을 듣는 수밖에 없지만 야구에 대한 열정만은 다를게 없습니다.



<인터뷰> 김옥순(시각장애인) : "저희들을 위해서 특별히 중계 하니깐 이해하기도 좋다."



국내 최초 장애인 뉴스 앵커인 이창훈 씨가 야구중계에 나서 특별 해설을 맡았지만 경기내용이 궁금하기는 다른 장애인과 마찬가지입니다.



<녹취> 표영준(아나운서) : "2루 옆으로 빠졌습니다. 우익수 앞까지 굴러갑니다."



<녹취> 이창훈(KBS 시각장애인 앵커) :"잡을 수 없는 타구였나요?"



직접 듣고 만지며, 또 장애인 앵커의 실감나는 해설까지 야구와 한걸음 더 가까워진 잊지 못할 하루였습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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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별한 야구장 나들이 “듣고도 알아요”
    • 입력 2012-09-27 22:11:53
    뉴스 9
<앵커 멘트>

시각장애인들이 야구장에서 특별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직접 야구공을 만지고 중계를 들으며 야구를 온 몸으로 느꼈습니다.

김도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지석봉씨는 8살 때 시력을 잃었지만 30년 야구 사랑은 비장애인 못지 않습니다.

TV중계로만 야구를 즐기던 지씨가 야구장 나들이에 나섰습니다.

난생 처음, 야구 선수들과의 만남은 꿈만 같습니다.

<인터뷰> 지석봉(시각장애인) : "홈런 칠 때 폼 해보세요. 여기 팔뚝 만져도 돼요. 우와, 여기 근육봐..."

<인터뷰> 박병호(넥센) : "제가 뒤로 넘어지는 자세라서요."

<인터뷰> 봉중근(LG) : "미트 소리 빵빵 나게 던질게요."

야구는 앞을 못보는 시각장애인들에게 가장 친근한 스포츠로 꼽힙니다.

관중들이 일어나 환호할 때 앉아서 이어폰을 듣는 수밖에 없지만 야구에 대한 열정만은 다를게 없습니다.

<인터뷰> 김옥순(시각장애인) : "저희들을 위해서 특별히 중계 하니깐 이해하기도 좋다."

국내 최초 장애인 뉴스 앵커인 이창훈 씨가 야구중계에 나서 특별 해설을 맡았지만 경기내용이 궁금하기는 다른 장애인과 마찬가지입니다.

<녹취> 표영준(아나운서) : "2루 옆으로 빠졌습니다. 우익수 앞까지 굴러갑니다."

<녹취> 이창훈(KBS 시각장애인 앵커) :"잡을 수 없는 타구였나요?"

직접 듣고 만지며, 또 장애인 앵커의 실감나는 해설까지 야구와 한걸음 더 가까워진 잊지 못할 하루였습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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