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태풍 피해를 입은 섬 마을은 어느 해보다 우울한 추석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양식장이 피해를 입어 생계가 막막해진 데다 배를 대는 항구 시설까지 파손돼 추석 연휴에 뱃길이 막히는 것은 아닌지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백미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연이은 태풍으로 섬 전체가 폐허가 되다시피한 전남 여수시 안도.
명절 분위기 대신 적막감만 흐릅니다.
전복을 따는 이맘때가 1년 중 가장 바쁠 때지만 바다로 나가는 모습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강풍과 해일에 양식장이 모두 망가져 전복 종패조차 없어졌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영미(태풍 피해 어민) : "올해는 진짜 너무 팔 것도 없고 만날 복구만 하다가 추석도 어영부영 넘기게 생겼어요."
'산바'가 몰고온 강풍에 온통 바닷물을 뒤집어쓴 금오도.
미처 치우지 못한 쓰레기들이 이렇게 섬 곳곳에 남아있습니다.
강풍에 여객선들이 배를 대는 항구 시설까지 망가졌습니다.
노인들은 추석 연휴에 바다날씨가 나빠 자녀들이 고향에 오지 못할까 걱정입니다.
<인터뷰> 김만용(여객선장) : "날씨가 조금만 나빠도 파도가 들면 배 접안하기가 힘들어요. 못합니다."
고추와 참깨 등 밭작물들이 염해를 입어 자녀들 손에 쥐여줄 것도 없습니다.
<인터뷰> 이창길(금오도 주민) : "고추 참깨 기타 등등 뭐 하나 되지 않아서 자녀한테 뭐 싸줄 것도 없고 그러니까 아주 분위기가 침체된 상태죠."
수확의 기쁨과 가족과의 만남으로 풍성해야 할 추석.
태풍 피해를 입은 섬 주민들은 상처와 아픔 속에 우울한 추석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백미선입니다.
태풍 피해를 입은 섬 마을은 어느 해보다 우울한 추석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양식장이 피해를 입어 생계가 막막해진 데다 배를 대는 항구 시설까지 파손돼 추석 연휴에 뱃길이 막히는 것은 아닌지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백미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연이은 태풍으로 섬 전체가 폐허가 되다시피한 전남 여수시 안도.
명절 분위기 대신 적막감만 흐릅니다.
전복을 따는 이맘때가 1년 중 가장 바쁠 때지만 바다로 나가는 모습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강풍과 해일에 양식장이 모두 망가져 전복 종패조차 없어졌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영미(태풍 피해 어민) : "올해는 진짜 너무 팔 것도 없고 만날 복구만 하다가 추석도 어영부영 넘기게 생겼어요."
'산바'가 몰고온 강풍에 온통 바닷물을 뒤집어쓴 금오도.
미처 치우지 못한 쓰레기들이 이렇게 섬 곳곳에 남아있습니다.
강풍에 여객선들이 배를 대는 항구 시설까지 망가졌습니다.
노인들은 추석 연휴에 바다날씨가 나빠 자녀들이 고향에 오지 못할까 걱정입니다.
<인터뷰> 김만용(여객선장) : "날씨가 조금만 나빠도 파도가 들면 배 접안하기가 힘들어요. 못합니다."
고추와 참깨 등 밭작물들이 염해를 입어 자녀들 손에 쥐여줄 것도 없습니다.
<인터뷰> 이창길(금오도 주민) : "고추 참깨 기타 등등 뭐 하나 되지 않아서 자녀한테 뭐 싸줄 것도 없고 그러니까 아주 분위기가 침체된 상태죠."
수확의 기쁨과 가족과의 만남으로 풍성해야 할 추석.
태풍 피해를 입은 섬 주민들은 상처와 아픔 속에 우울한 추석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백미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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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풍 피해 섬 주민 상처·아픔 속에 ‘우울한 추석’
-
- 입력 2012-09-28 23:44:04

<앵커 멘트>
태풍 피해를 입은 섬 마을은 어느 해보다 우울한 추석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양식장이 피해를 입어 생계가 막막해진 데다 배를 대는 항구 시설까지 파손돼 추석 연휴에 뱃길이 막히는 것은 아닌지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백미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연이은 태풍으로 섬 전체가 폐허가 되다시피한 전남 여수시 안도.
명절 분위기 대신 적막감만 흐릅니다.
전복을 따는 이맘때가 1년 중 가장 바쁠 때지만 바다로 나가는 모습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강풍과 해일에 양식장이 모두 망가져 전복 종패조차 없어졌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영미(태풍 피해 어민) : "올해는 진짜 너무 팔 것도 없고 만날 복구만 하다가 추석도 어영부영 넘기게 생겼어요."
'산바'가 몰고온 강풍에 온통 바닷물을 뒤집어쓴 금오도.
미처 치우지 못한 쓰레기들이 이렇게 섬 곳곳에 남아있습니다.
강풍에 여객선들이 배를 대는 항구 시설까지 망가졌습니다.
노인들은 추석 연휴에 바다날씨가 나빠 자녀들이 고향에 오지 못할까 걱정입니다.
<인터뷰> 김만용(여객선장) : "날씨가 조금만 나빠도 파도가 들면 배 접안하기가 힘들어요. 못합니다."
고추와 참깨 등 밭작물들이 염해를 입어 자녀들 손에 쥐여줄 것도 없습니다.
<인터뷰> 이창길(금오도 주민) : "고추 참깨 기타 등등 뭐 하나 되지 않아서 자녀한테 뭐 싸줄 것도 없고 그러니까 아주 분위기가 침체된 상태죠."
수확의 기쁨과 가족과의 만남으로 풍성해야 할 추석.
태풍 피해를 입은 섬 주민들은 상처와 아픔 속에 우울한 추석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백미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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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미선 기자 b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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