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들 ‘제2의 인생’…젊은이 못지 않은 열정

입력 2012.10.01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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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패스트푸드점이나 카페에서 연세 지긋하신 어르신들이 주문 받는 모습 보신 적 있으실 겁니다.

'젋은이들의 일자리'로만 여겨졌는데 요즘엔 어르신들의 활약이 대단합니다.

곽선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아메리카노 한 잔에 에스프레소 한 잔입니다!"

주문이 들어오자 능숙한 손놀림으로 커피 원액을 뽑아냅니다.

평균 연령 70살, 어르신 18명이 공동 운영하는 카펩니다.

2년 전 화성시의 지원으로 시작하게 된 카페 사업.

바리스타 자격증까지 따내며 유명 카페 못지 않은 전문성을 뽐내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은제(83살) : "나처럼 이렇게 활동하고 있으면 늙음이 빨리 오는 것 같지 않아."

피자 매장 안이 손님 맞이 준비에 분주합니다.

20대 직원들 사이에서 눈에 띄는 한 사람, 68살 홍문자 씹니다.

<녹취> "눈으로 먼저 먹으니까 예쁘게 놔야지."

손주뻘되는 동료 직원들과 나란히 유니폼을 입고 일한 지 열 달 째.

용돈도 벌고, 건강도 좋아져 일석이조의 기쁨을 누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홍문자(68살) : "활력을 찾는다고나 할까, 젊은 친구들이랑 같이 있으면서 활력을 찾고."

직원들의 반응도 좋습니다.

<인터뷰> 홍덕인(매장 매니저) : "꼼꼼하게 정성스럽게 해주셔서 만족하고 있어요."

이틀동안 열린 이 노인취업박람회에는 만 6천 여명이 몰렸습니다.

패스트푸드 매장 관리에서 광고 모델까지.

직종도 다양합니다.

<인터뷰> 정보경(광고 모델 지원) : "너무 경쟁이 치열해서 될 지 안될 지도 모르겠어요."

국내 65살 이상 노인의 취업률은 34%.

젊은이 못지 않은 열정으로 제2의 인생을 펼쳐 나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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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르신들 ‘제2의 인생’…젊은이 못지 않은 열정
    • 입력 2012-10-01 22: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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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패스트푸드점이나 카페에서 연세 지긋하신 어르신들이 주문 받는 모습 보신 적 있으실 겁니다. '젋은이들의 일자리'로만 여겨졌는데 요즘엔 어르신들의 활약이 대단합니다. 곽선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아메리카노 한 잔에 에스프레소 한 잔입니다!" 주문이 들어오자 능숙한 손놀림으로 커피 원액을 뽑아냅니다. 평균 연령 70살, 어르신 18명이 공동 운영하는 카펩니다. 2년 전 화성시의 지원으로 시작하게 된 카페 사업. 바리스타 자격증까지 따내며 유명 카페 못지 않은 전문성을 뽐내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은제(83살) : "나처럼 이렇게 활동하고 있으면 늙음이 빨리 오는 것 같지 않아." 피자 매장 안이 손님 맞이 준비에 분주합니다. 20대 직원들 사이에서 눈에 띄는 한 사람, 68살 홍문자 씹니다. <녹취> "눈으로 먼저 먹으니까 예쁘게 놔야지." 손주뻘되는 동료 직원들과 나란히 유니폼을 입고 일한 지 열 달 째. 용돈도 벌고, 건강도 좋아져 일석이조의 기쁨을 누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홍문자(68살) : "활력을 찾는다고나 할까, 젊은 친구들이랑 같이 있으면서 활력을 찾고." 직원들의 반응도 좋습니다. <인터뷰> 홍덕인(매장 매니저) : "꼼꼼하게 정성스럽게 해주셔서 만족하고 있어요." 이틀동안 열린 이 노인취업박람회에는 만 6천 여명이 몰렸습니다. 패스트푸드 매장 관리에서 광고 모델까지. 직종도 다양합니다. <인터뷰> 정보경(광고 모델 지원) : "너무 경쟁이 치열해서 될 지 안될 지도 모르겠어요." 국내 65살 이상 노인의 취업률은 34%. 젊은이 못지 않은 열정으로 제2의 인생을 펼쳐 나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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