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인근 해상서 선박 간 충돌…37명 사망

입력 2012.10.02 (22:0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홍콩에서 불꽃놀이 관람객을 태운 유람선이 여객선과 충돌해 뒤집히면서 지금까지 37명이 숨졌습니다.

부상자가 100명이 넘고 실종자도 있어 인명피해는 더 늘 것으로 우려됩니다.

변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홍콩 남서쪽 밤바다...

유람선 뱃머리가 바다 위로 솟아올랐고 선체는 물에 잠겨있습니다.

뱃머리 옆에선 고무보트에 탄 구조대원들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국경절 불꽃놀이 구경에 나선 홍콩전력 직원과 가족 120여 명이 타고 있던 유람선이 정기 여객선과 충돌하며 침몰했습니다.

이 사고로 지금까지 37명이 숨지고 100여 명이 다쳤습니다.

<인터뷰> 승객 : "(어떻게 탈출하셨어요?) 물을 많이 먹었어요. 바닷가로 헤엄쳐 나왔는데 너무 위험했습니다."

날이 밝자 구조당국은 대형 바지선을 동원해 사고 유람선을 인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람선에 장애물이 많은데다 아직 배 안에 실종자가 있을 것으로 보여 작업은 더디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렁춘잉(홍콩 행정장관) : "희생자와 그 가족에게 깊은 유감을 전합니다. 구조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아직 정확한 사고원인이 조사중인 가운데 홍콩경찰은 운항 부주의 혐의로 선원 6명을 체포했습니다.

명절 연휴에 100명 넘는 사상자가 발생한 이번 사고는 홍콩 최악의 해양참사 중 하나로 기록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홍콩 인근 해상서 선박 간 충돌…37명 사망
    • 입력 2012-10-02 22:05:56
    뉴스 9
<앵커 멘트> 홍콩에서 불꽃놀이 관람객을 태운 유람선이 여객선과 충돌해 뒤집히면서 지금까지 37명이 숨졌습니다. 부상자가 100명이 넘고 실종자도 있어 인명피해는 더 늘 것으로 우려됩니다. 변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홍콩 남서쪽 밤바다... 유람선 뱃머리가 바다 위로 솟아올랐고 선체는 물에 잠겨있습니다. 뱃머리 옆에선 고무보트에 탄 구조대원들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국경절 불꽃놀이 구경에 나선 홍콩전력 직원과 가족 120여 명이 타고 있던 유람선이 정기 여객선과 충돌하며 침몰했습니다. 이 사고로 지금까지 37명이 숨지고 100여 명이 다쳤습니다. <인터뷰> 승객 : "(어떻게 탈출하셨어요?) 물을 많이 먹었어요. 바닷가로 헤엄쳐 나왔는데 너무 위험했습니다." 날이 밝자 구조당국은 대형 바지선을 동원해 사고 유람선을 인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람선에 장애물이 많은데다 아직 배 안에 실종자가 있을 것으로 보여 작업은 더디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렁춘잉(홍콩 행정장관) : "희생자와 그 가족에게 깊은 유감을 전합니다. 구조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아직 정확한 사고원인이 조사중인 가운데 홍콩경찰은 운항 부주의 혐의로 선원 6명을 체포했습니다. 명절 연휴에 100명 넘는 사상자가 발생한 이번 사고는 홍콩 최악의 해양참사 중 하나로 기록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